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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바라본 명리학:내외신문

불교에서 바라본 명리학

2018-03-27     김규민


[내외신문=김규민 기자]?경남 김해시 분성산 중턱 비탈진 산기슭 아래 자리 잡은 성조암(聖祖庵) 주지 세등(世燈)스님은 불자가 첫 마음을 냈을 때의 신심을 평생토록 지닐 것을 강조한다. 성조암은 김해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을 성조(聖祖)라 일컫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김수로왕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아들인 가락국 제2대 거등왕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성조암은 수로왕의 영정을 모셔놓은 사찰로 유명하다. 절에 불이 나도 영정만은 타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어 수로왕의 영험이 깃든 곳이라 한다.

세등스님은 이 절에 2009년 부임했다.스님은 1961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1989년 화엄사로 출가, 행자수업에 들어갔다. 91년 지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95년 비구계를 받아 지녔다. 해인사 강원을 중퇴하고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원광대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주 관음사에서 교무국장 소임을 2년간 맡은 후 해인사 율원에서 율장연구를 했다. 직지사 교무국장 겸 강사를 맡았고, 그 이전엔 송광사와 쌍계사 선원에서 참선수행에 몰입하기도 했다.

?김해지역에 불교대학을 열어 운영해보라’는 말에 힘을 얻어 대중포교의 원력을 펼치기로 작심했다. 2004년 문을 연 김해불교대학은 경·율·선에 걸친 수행력에다 정열과 성심을 다 쏟아 붓는 스님의 강의에 수강생은 주야간 합쳐 한 기수에 2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스님께 불명을 받은 불교대학 졸업생만도 5년에 걸쳐 13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평상시 명리학에 관심이 많아 성조암 세등스님 명리학강좌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50여명의 많은 수강생들이 와 있었다. 그날 행사는 더힐링 다문화센터에서 주최하고 장소까지 마련해 주었다 한다.
세등스님은 기독교,천주교,불교의 결론은 행복추구라면서 불교는 고통의강을 건너 행복으로 가는 정토라고 하였다.
송대에 이르러 사주 명리학은 한사람의 걸출한 학자를 배출하게 되는데 그의 이름은 "서공승"으로서 호는 "자평"이라고 한다. 사주 명리학을 일컬어 "자평학"이라고 하는 연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그는 년월일시의 판단법을 제시하고 일간을 기본으로 사주를 분석하여 학문으로서 사주 명리학을 체계화 시켰으며 이후의 사주 명리학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운명을 점치는 학문사람이 태어난 때를 말하는 사주에 바탕을 두어 운명을 예측하는 학문.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 사주학(四柱學), 팔자학(八字學), 추명학(推命學), 산명학(算命學), 역학(易學)이라고도 한다. 태어난 연(年)·월(月)·일(日)·시(時)의 네 간지(干支)를 각각 사람의 운명을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이라고 보아 사주(四柱)라고 부른다. 명리학은 개인의 운명을 뜻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음양과 오행
명리학은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자연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양의 자연철학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요약되는데, 음양은 자연·우주·인간 등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홀수와 짝수, 밝음과 어둠, 뜨거움과 차가움 등과 같이 상대적인 쌍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사상이다. 오행은 우주를 이루는 물질을 불(火)·물(水)·나무(木)·쇠(金)·흙(土)의 다섯 가지라고 보고, 이 다섯 가지 물질이 서로 관련되고 변화하는 양상을 바탕으로 세상의 흐름을 판단하는 사상이다.
이 다섯 가지 물질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관계를 갖고 있다. 상생은 한 물질이 다른 물질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로, 물이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불을 만들며, 불은 흙을 낳고, 흙에서는 쇠가 나오며, 쇠에는 물이 맺힌다는 의미로 요약된다. 상극은 이와 반대로 한 물질이 다른 물질을 이기는 관계로, 물은 불을 이기고, 불은 쇠를 녹이며, 쇠는 나무를 자르고, 나무는 흙을 이기고 솟아나며, 흙은 물을 가두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 12간지
간지(干支)는 시간, 공간, 방위 등에 의미를 부여한 전통적인 방식이다.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조합한 60주기(周期)가 기본 단위이다. 중국의 상(商) 나라 때부터 간지가 이용된 사례가 남아 있으며, 한(漢) 나라 때부터는 하루 24시간을 12지(十二支)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이 때 비로소 연·월·일·시를 사람의 운명과 관련지어 네 개의 기둥으로 보기 시작했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이르러 간지의 사용과 음양오행설이 확산되면서 간지와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풍토가 시작되었다.

2시간 30분에 걸친 성조암 세등스님의 강의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언은 "100% 운명은 바꿀수 있다"라는 말이 정말 모든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성조암 세등스님의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