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바꿔치기 수법으로 목욕탕 턴 20대 검거

▲ 경찰이 압수한 절도품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공중목욕탕에서 목욕 중인 사람의 옷장 열쇠를 다른 열쇠와 바꿔 옷장을 여는 방법으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작년 8월부터 올 6월 10일까지 사하구 일대 목욕탕에 다니며 총 13차례 금품을 절도한 박모(28)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사하구 근방의 목욕탕을 돌아다니며 탈의실 바구니 등에 둔 옷장 열쇠를 다른 열쇠로 바꿔치기한 수법으로 A모(42)씨 등 13명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총 13번에 걸쳐 목욕탕 탈의실의 현금 등 1618만원 상당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아 목욕탕 내 CCTV를 분석해 20대로 추정되고 손가방을 소지한 동일한 인상착의자가 중복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박씨의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를 확인, 잠복 끝에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관계자는 “조사 끝에 박씨가 범행을 시인했다”라며 “박씨가 훔친 피해품을 압수한 후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