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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 대통령 흉상 설치 또 시도… ‘진실국민단체’ 남성 제지당해:내외신문

소녀상 옆 대통령 흉상 설치 또 시도… ‘진실국민단체’ 남성 제지당해

2017-05-01     편집부


 

▲ 1일 오후 1시경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서 ‘진실국민단체’ 사무국장이라 밝힌 이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흉상을 들고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 변진호 기자)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지난달 21일 부산 일본 총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근처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설치시도 한 ‘진실국민단체’가 1일 또 전직 대통령 흉상을 설치하려다 시민과 구청의 제지를 받았다.

이번 1일 오후 1시께 자신을 ‘진실국민단체’ 사무국장이라 밝힌 이모씨가 부산시 동구 초량동의 일본영사관 앞에 성명서 발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흉상을 설치하겠다며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 21일 전 대통령 흉상을 이곳에 설치하려다 시민들의 제지를 받았던 일행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씨는 흉상 설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100만 재일동포들을 위해 이곳의 불법적인 소녀상 설치에 반대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으로 소녀상을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성명서를 읽은 후 가져온 사다리 위에 흉상을 올려두고 근처 조경나무에 끈으로 묶어두고는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흉상은 설치한 지 얼마 안 돼 현장에 대기하던 구청 직원에 의해 철거됐다.

이날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모인 ‘겨레하나’ 단체와 시민 40여명은 이씨를 향한 비판을 쏟아 내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 김모(55)씨는 철수하는 이씨를 향해 “역사를 팔아먹을 사람”이라며 “기자들은 거짓된 주장으로 언론의 시선을 끌려는 사람에게 더 이상 취재해줘서는 안된다”라고 비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