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객석이 무대이며, 무대가 객석이 되는 특이한 공간!” “실제로 등대 안에 갇혀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 밀폐된 공간에서 느끼는 극한의 몰입감과 긴장감 연극 <사이레니아> 연일 폭발적인 반응 이끌어내며 순항 중!:내외신문

“객석이 무대이며, 무대가 객석이 되는 특이한 공간!” “실제로 등대 안에 갇혀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 밀폐된 공간에서 느끼는 극한의 몰입감과 긴장감 연극 <사이레니아> 연일 폭발적인 반응 이끌어내며 순항 중!

2016-06-27     편집부


:: 사진 = 연극 공연사진 | 제공 = ㈜아이엠컬처 ::
[내외신문=김미령기자] 지난 14일(화)부터 대학로 TOM 연습실 A에서 국내 초연을 성황리에 진행한 연극 가 연일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에 있다.
연극 는 1987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수요일, 영국 남서쪽 콘월 해역에 위치한 블랙록 등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블랙록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가 의문의 구조 요청을 남긴 채 실종되기 전 스물 한 시간의 일을 그려냈다.?
최근 영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천재 창작자 ‘제스로 컴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동안 공연장이 위치한 건물에서 옥탑방을 발견했고, 이를 자신의 고향인 콘월의 1980년대 등대이야기로 새롭게 구상하였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등대지기와 폭풍우에 떠내려온 의문의 여인이 등장하는 45분 분량의 단막극 형태로 만들어진 대본이었으나, 국내 초연에서는 두 인물의 관계가 돋보일 수 있도록 각색을 거쳐 70분 공연으로 완성시켰다.
거친 파도 소리의 음향, 제대로 눈을 뜰 수 없는 천둥번개가 끊이지 않는 조명 등 연극 는 보통 연극에 비해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실감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수백개의 큐들을 촘촘히 연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은 이처럼 디테일한 효과들을 통해 실제로 거센 폭풍우 속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오래된 등대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관객들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아이작’처럼 극한으로 내몰리는 것 같은 몰입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또한 가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와 의문의 여인 ‘모보렌’ 단 두 명의 배우가 70분의 공연을 이끌어가는 작품인 만큼, 홍우진-전경수-이형훈-김보정 등 매 회 혼신의 힘을 다해 블랙록 등대 안에서 감정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들은 연일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20평 남짓한 협소한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의 무대세트는 사방을 둘러싼 객석에 단 30명의 관객만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캔버스천으로 특별 제작한 순백의 우비를 자연스럽게 입도록 한다. 공연 중에 진짜 물벼락을 맞는 게 아닌가 의심을 품을 법도 하지만, 이 우비는 관객이 무대와 배우를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관객 스스로 ‘아이작’이 되는 듯한 리얼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컨셉이라 할 수 있다.?
폭풍우 속에서 어슴푸레한 빛만이 존재하는 등대 안, 어딘가 아슬아슬해 보이는 ‘아이작’을 둘러싸고 하얀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그의 사연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를 지켜봄으로써 관객 또한 무대의 오브제가 되는 등 그 어디에서도 겪을 수 없는 리얼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객석이 무대이자 무대가 곧 객석이 되는 리얼한 공간에서 극한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함으로써 관객과 평단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연극 국내 초연은 오는 8월 15일(월)까지 대학로 TOM 연습실 A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