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당국,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디폴트옵션’ 안착 위해 역량 총집중

- 2분기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

2023-07-20     하상기 기자
▲ (이미지제공=고용노동부)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함께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디폴트옵션’)의 빠른 안착을 위해 연말까지 '디폴트옵션 상황반'을 상시 운영해 상황 모니터링과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가 1년간의 사전 준비 등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2일 본격 시행됐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는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1년간 41개 금융기관의 296개 상품이 승인되고, 확정기여형퇴직연금제도 운영 사업장의 76%224000개소가 규약 변경 등을 완료했다. 금융기관 전산 구축도 완비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은 디폴트옵션이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규약 미변경 사업장 등이 관련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노동부·금감원·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디폴트옵션 상황반을 상시 운영하여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한다.

 

한편, 올해 2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판매·운용실적도 공시됐다. 296개 승인상품 중 223개 상품이 판매·운용되고 있고, 총 적립 금액은 약 11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운용 중인 상품의 6개월 수익률 평균은 약 5.8%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목표수익률(1년 수익률 6~8%) 대비 높은 수익률 성과를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상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여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의 편리한 제도 이용 및 합리적 선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금감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시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