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봉터널 적격성조사 의뢰…26년 착공 목표
- 내년 상반기 결과 반영해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선도사업(민간투자)으로 추진
- 남북축 도로용량 확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13분 단축
2023-07-17 하상기 기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4월 민간제안사업으로 접수된 중봉터널 건설사업을 지난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조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중봉터널은 시의 핵심사업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567㎞,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경인아라뱃길 밑을 지나는 대심도 터널로 건설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551억 원이 투입되고, 공사기간 5년,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단절 구간을 연결해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2축이 완성됨에 따라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13분을 단축할 수 있고, 기존 남북축 주요 도로인 봉수대로, 서곶로의 교통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쯤 적격성 조사가 끝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이후 제삼자 제안공고, 실시협약 등 절차를 거쳐 2026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중봉터널은 인천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조기 실현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향후 북부권역 발전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족했던 남북축의 주요 간선 도로망 완성과 차량 흐름의 변화로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