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1075억원 P-CBO 발행…복합경제위기 극복에 앞장

-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중점 지원하여 첨단산업 육성에 기여

2023-06-09     하상기 기자
▲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사진제공=기보)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반기 63개 기업에 총 1075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으로, 기보가 이를 보증하여 자본시장에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보는 상반기 P-CBO 신청기업에 대해 서류심사, 기술평가, 최종심의 등을 거쳐 63개 기업을 지원기업으로 선정하였으며, 선정기업은 최소 3억원부터 최대 70억원까지 평균 1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이번 P-CBOESG채권으로 공모 발행되었고,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채권(Social Bond) 최고 평가등급인 ‘SB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전해졌다.

 

기보는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영위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지정하여 75% 이상 중점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첨단산업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해양,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AI·빅데이터,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5대 분야 17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한편, 기보는 하반기에도 P-CBO 발행을 지속할 계획으로, 8월경 기보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원절차, 조건 및 대상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은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P-CBO 등 직접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정부의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