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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수십년만에 괌, 사이판 초토화 초대형 태풍 '르와니' ..진로는?:내외신문

[기후위기] 수십년만에 괌, 사이판 초토화 초대형 태풍 '르와니' ..진로는?

올해 기후위기는 심각할 것이다는 것을 보여준 '르와니'

2023-05-25     전용욱 기자

 [내외신문 =전용욱 기자] 태평양 휴양지 괌과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슈퍼 태풍 마와르로 인해 귀국을 못하고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약 230여명의 여행객이 예정된 날짜에 귀국하지 못한 상황이다. 원래 귀국일은 23일이었으나, 항공편 결항과 공항 폐쇄로 인해 2일 더 머물러야 했다고 하나투어는 밝혔다.

▲ 초대형 태풍 르와니로 호텔에 물이 들어온 모습(연합뉴스 제공)    

 

하나투어 관계자는 괌의 상황이 사이판보다 심각하다고 언급하며, 사이판은 오늘 비행기가 이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괌의 공항은 다음 달 1일까지 폐쇄될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런상황에 하나투어는 내부규정에 따라 1박당 10만원의 추가 숙박 지원금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도 괌와 사이판에 머물고 있는 약 160여명의 여행객에게 1팀(객실당)당 15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노랑풍선은 괌 48명, 사이판 77명으로 총 125명의 여행객이 현지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으며, 참좋은여행은 괌 73명, 사이판 83명 등 총 156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었다고 전했다. 이들 여행사들도 자연재해로 인한 상황이므로 도의적 차원에서의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다친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상황 변동에 따라 보상 및 안전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괌에 고립된 관광객들은 현지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호텔의 방과 복도가 침수되어 일부 사람들이 연회장에서 밤을 지내야 했으며, 주변에는 야자수가 뽑히고 집의 지붕이 날려져 폐허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무더운 날씨 속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고 음식도 제공되지 않아 마트에서는 긴 줄이 서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 여행객은 예약한 항공편이 결항된 상황에서 여행사와 항공사가 서로 답변을 미뤄주고 있어 답답함을 호소했다. 괌 공항이 폐쇄되어 있어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 초대형 태풍 르와니의 예상진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는 괌 서북서쪽 약 180㎞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이 태풍은 괌에 접근하며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풍속이 55㎧에 이를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들은 여행사나 관련 당국의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