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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주채무계열 '38개' 기업군 선정…카카오·이랜드‧태영 등 7곳 신규 편입:내외신문

금감원, 주채무계열 '38개' 기업군 선정…카카오·이랜드‧태영 등 7곳 신규 편입

- 금감원, 총차입금 2.07조, 신용공여 1.2조 이상인 주채무계열 38개 기업군 선정

2023-05-17     하상기 기자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해 38개 기업집단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아 주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2717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2094억원 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2023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행 은행업감독규정은 전년 말 총차입금이 그 이전해 명목 국내총생산(GDP)0.1% 이상이고, 전년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그 이전해 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 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전년도 주채무계열(32)과 비교할 때 이랜드, 카카오, 태영, 현대백화점, 한온시스템, DN, LX 계열 등 7곳이 신규 편입됐고, 동국제강 계열은 제외됐다.

 

LXLG계열에서 친족 분리되고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하면서 이번에 편입됐다. 카카오, 현대백화점, DN 등은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차입이 증가하면서 주채무계열에 새롭게 편입됐다.

 

동국제강은 영업흑자 등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총차입금 선정기준에 미달해 제외됐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총차입금 기준)은 현대자동차, SK, 롯데, 삼성, LG 순이다.

 

3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11), 산업은행(10), 하나은행(8), 신한은행(6), 국민은행(2), SC제일은행(1) 6개 은행이다.

 

4월 말 3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6440개사로, 지난해 주채무계열 대비 888개사(16.0%)가 늘었다. 국내법인은 1859개사로 전년 동월(1544개사) 대비 315개사(20.4%)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4581개사로 전년 동월(4008개사) 대비 573개사(14.3%)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신용공여 잔액은 1775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조원(1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38개 주채무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22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55000억원(16.4%) 늘었다. 총차입금은 6097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 546.3조원) 대비 634000억원(+11.6%)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 등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587000억원, 3395000억원이다.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1%, 55.7%에 이른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정성평가를 할 때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최근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 추세, 부동산PF 관련 우발채무 위험 등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게 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