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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세계 각국의 재난⑩화] 기상이변과 재난들..나일강 삼각주 바다속으로...4월 40도를 넘는 폭염:내외신문

[기후위기-세계 각국의 재난⑩화] 기상이변과 재난들..나일강 삼각주 바다속으로...4월 40도를 넘는 폭염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경우는 계절풍도 불지 않아
스페인 4월부터 40도이상.
태국, 방글라데시 4월 40도 이상 폭염지속

2023-05-13     전태수 기자
▲ 사진=픽사베이 제공)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이른 폭염으로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38.8도의 기온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해 스페인 전역의 기온이 예상보다 10~15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고온 현상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지역은 북부 지방과 중부 지방이며, 이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매우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데 방콕과 주변 지역에서는 습도도 높아져서 열 지수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식중독과 탈수 등의 건강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태국과 같은 지역은 열대성 기후 지역으로, 일반적으로 매년 3~5월 사이에 건조하고 더욱 더위가 심해지는 "핫 시즌"이라고 한다. 이 기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과는 달리 공기가 건조하고 더워지기 때문에, 열대지방이나 사막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고온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대기 중 습기가 적어 수증기가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 중 열이 더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태양 광선이 수직으로 내리쬐기 때문에 지표면에 직접적인 열이 전달되는 시즌이라고 하지만 예전보다 뜨거워진 상황등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나일강 삼각주 지역 기후변화 가장 어려운 것은 빈곤층이다.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경우는 캄신(khamsin)이라는 건조하고 더운 모래바람이 여름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에서 부는데, 작년에는 이러한 봄바람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중동 지역의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17개국 중 11개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하여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물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세계은행은 이라크에서는 2050년 평균기온이 1℃ 상승하고 연간 강수량이 10% 줄어들면서 수자원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의 난민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 90%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출신이며,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300만 명이 이 지역을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제2의 도시이자 지중해와 나일강이 만나는 핵심 지역으로, 고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과 카이트베이 요새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알렉산드리아는 매년 3mm씩 지중해 밑으로 가라앉고 있으며, 2015, 2018, 2020년에는 홍수가 발생하여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바닷물에 침식돼 붕괴 위험이 커진 해안가 건물의 주민들이 이사를 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겨울에는 높아지는 해수면과 거세지는 파도로 인해 해수욕장이 고립되고, 여름에는 염분에 강한 농작물을 기르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2050년 나일강 삼각주 30% 없어진다. 

 

또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2050년까지 삼각지 유역 해수면이 1m 상승하여 알렉산드리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약 3분의 1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 즉 나일강 삼각주의 30%가 없어진다는 뜻으로 이 경우 150만 명이 살 곳을 잃고 19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재산 피해는 30조 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편 스페인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관광 마차를 끌던 말들이 탈수 증세 등으로 쓰러지며, 그 중 일부는 사망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 통신은 남부 세비야에서 마차를 끌던 말 두 마리가 탈수 증세 등을 보이며 쓰러졌으며, 그 중 한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말들이 열기 과열로 증상을 보이면서도 마차 운행을 강행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 폭염으로 지구 전체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조기 폭염은 최근 태국 서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5.4도까지 치솟았으며,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58년 만에 4월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관광객이 줄어 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상학자들은 기록적인 폭염이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는데 유럽연합 중기예보센터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소속 사만다 버제스 박사는 BBC에 "유럽은 전 세계보다 지구 온난화 속도가 더 높아 폭염을 비롯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