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어머니의 외출복 / 박영옥 시인

2023-04-15     조기홍
 



어머니의 외출복

 

          박영옥 시인

 

물황라 저고리에 

윳동치마

평생을 간직하신 

어머니의 외출복 

차곡 차곡 접어서 

궤짝에 넣어 두신 채 

아까워 못 입으시고

눈으로만 보시더니 

마지막 외출 하실때는 

삼베 두루마기 한 벌

그것으로 족하신 것을

불속에 던져진 

비단치마  

그곳에선 부디 아끼지 마세요

 

 

(박영옥 시인 프로필)

 

문학공간

신인상 등단

가을 찾잔

그대에게 다시쓰는가을편지

바람없이도 흔들리는꽃 출간

미술 개인전 2 회 

가톨릭  수기공모입선

서구 여술인회 창작 지원금수혜

한국문협회원 

국제펜 회원

인천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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