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구 시인, 동시집 '6학년 7반 아이들' 출간

2023-04-14     조기홍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동시는 맑고 순박한 동심童心과 곱고 정갈한 시심詩心이 조화롭게 융합된 사랑의 문학입니다. 강순구 시인의 동시집 “6학년 7반 아이들”에 수록된 작품을 읽다보면 이 같은 동시다움의 요건을 잘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동시집 책갈피를 펼치면 사랑,나눔,배려의 따스한 

메시지가 잔잔하게 가슴을 적셔옵니다. 

 

 

다양한 소재로 엮어진 6학년 7반 아이들 동시집이 동심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 독자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완기 아동문학가의 작품해설 중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동화책을 사서 읽는 것은 생각조차 할수 없던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부름 값으로 받은 10원짜리 동전을 한푼 두푼 돼지 저금통에 모으다가 묵직해지면 저금통을 깨트려 서점으로 달려가 동화책을 사서 호롱불 아래에서 밤을 세워가며 읽던 그시절의 추억이 문뜩 떠오릅니다. 또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번 씩 돌아오는 특별활동 시간은 나에게 시인의 꿈을 키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삼십년 전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전도사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참 행복 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한국아동문학회 동시조 부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활동하며 그동안 틈틈이 써온 부족한 글들을 모아 첫 동시집을 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동시들이 아니라 좋은 뜻이 담겨있는 동시를 모아 세상에 내어 놓게 되어 기쁩니다. 

 

 -강순구시인의 작가의 말 중에서-

 

 

짝사랑 여자아이

 

강순구

 

우리 반 여자 친구

나 혼자 몰래 좋아하는

공무원 집 딸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아이

 

여름날 등굣길에

우연히 만났지만 빙그레

눈인사만 나누었지

 

가을날 하굣길에

느티나무 밑에서 만났지만

히쭉 눈인사만 나눈다

 

첫눈 내리는 날

동네 놀이터에서 벙어리장갑 끼고

눈사람 만드는 그 아이를 만났지만

"안녕" 인사만 건넸지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만나면

"나 널 6학년 때 좋아했었다"

고백할 수 있을까?

 

 

달님이 내 짝사랑 비밀 아는지

하늘에서 빙그레 웃고 있네.

 

 

 

(강순구 시인 프로필)

 

목사, 시인, 아동문학가

한국아동문학회 동시조부문 신인문학상

쉴만한물가작가회 발행인 겸 회장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수상

세계한류문화공헌대상(문화예술발전부문)

자랑스러운 한국문인상

그리스도인의 자랑스러운 선행상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송강 정철 표창

 

작품집

동시집 6학년 7반 아이들 외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