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다시 남강 / 손계숙 시인

2023-04-08     조기홍
  © 조기홍

 

그렇게 가시면 됩니다

흐르고 흘러 다시 남강이 되고 

 

세월도

사랑도

논개 임과 함께 부르던 노래도

다 껴안고, 춤추며

진주교 난간아래 쌍가락지 다시 끼고

 

그저 

아무런 욕심없이

비우며

그렇게 흘러 가시면 됩니다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

행여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만나시거든 

 

빛부신 얼굴로 뜨겁게 스킨쉽하며

또 그렇게 흘러 가세요

무량(無量)의 마음으로

무량(無量)의 시간속으로

 

의암 바위 아래 흐르는

다시 남강으로...

 

 

 

 

(시향 손계숙 프로필)

 

경남 진주 출생

진주교육대학 졸업후 다년간 교직생활

2002년 서울문예상 신인상

2003년 문예 운동

시인 문효치 선생님 추천으로 등단

 

(현)

한국문인협회 전통문학 연구위원 

국제 팬클럽 회원

한국 현대시인협회 회원

쉴만한물가 공동발행인

 

(전)

대구일보‘大邱時評. 달구벌 칼럼 집필 활동과 

한국문학 방송 전문위원.생활문학등 편집위원

청소년 <너에게 노래가 되어>가곡 활동

 '소나기' 공연에<작시> 발표함

 

수상 : 자랑스러운 한국문인상 

쉴만한물가 시부문작가대상

설송문학상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선정

시(장바구니를 비우며) 

한국문학 비평가협회 문학상 

대한문학상

 

● 저서

단시야 놀자

그 안에 휴

이제야 사랑인 것을

맨살의 그리움은 별비되어 흐르고

사랑초 (2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