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부산맛집] 생면의 매력 부산에서 맛보는 프랑스식 파스타, 메조디파스타:내외신문

[부산맛집] 생면의 매력 부산에서 맛보는 프랑스식 파스타, 메조디파스타

2015-01-08     편집부


 

▲매운 맛이 살짝 가미된 아라비타. 돼지꼬리 처럼 꼬인 아모리면과 잘 어울린다. 개운한 매운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다 (사진: 송희숙기자)

 

[내외신문 부산=정주은기자] 유럽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종이컵을 든 채 먹는 음식을 장면을 종종 보곤 한다.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고열량의 인스턴트 음식을 대신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컵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컵푸드 음식점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종이컵에 넣어 먹는 파스타 맛은 어떨까  양정 동의과학대 입구에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생면을 종이컵에 담아주는 파스타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생면 파스타라는 단어가 조금은 생소한데 생면 국수도 건면 국수와 식감이 다르듯 맛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양정 메조디파스타를 찾았다.

그릇1.jpg▲주문을 하면 종이컵에 담겨져 나온다. 컵은 전자렌지에 돌려도 무해한 특수제작 된 용기다. 20분 가량 보온이 유지 된다 (사진: 송희숙기자)

 

메조디파스타는 프랑스 내 파스타 전문점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라는 명성이 있는 곳이다. 프랑스와 이태리 유럽 현지에서 직접 들여온 생면과 소스로 만든 정통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컵파스타 전문점이다. 서울 삼청동 1호점에 이어 최근 부산 양정에 2호 점을 오픈했다.

 

7가지 생면 파스타(라디아토리, 트로톨레, 아모리, 마카로니, 펜네, 라비올리 2종(시금치, 포치즈)와, 11가지 소스(아라비아타, 나폴리탄, 볼로네즈, 포치즈, 페스토, 까르보나라, 살몬, 보드카, 인디, 보스카이올라, 페퍼)를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소스와 면을 골라 조합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면은 모두 숏면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면1.jpg

▲매장에는 총6가지의 생면이 준비되어 있다. 건면과 달리 만지면 부드럽다. 조리된 후에는 소스와 잘 어울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사진: 송희숙기자)

주문한 파스타는 20분 이상 보온을 유지하도록 특별 제작된 종이 케이스에 담겨 제공되고 있는데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컵사이즈도 3종류로 제공하고 있어(쁘띠(300g), 스탠다드(360g), 그란데(410g))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가격은 만원을 넘지 않는 합리적인 5~8천 원대의 가격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지갑이 가벼운 10대 학생들과 파스타 소비의 주 연령층인 20대 청년층도 가볍게 접근해 프랑스 전통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테이크아웃 고객 외에도 35석의 좌석이 매장에 마련돼 방문한 고객들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쫄깃한 식감의 생면과 질 좋은 소스는 실속파 20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지만 간단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으로 주부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먹기 위해 자주 방문해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연연어 copy.jpg

▲훈제연어 샐러드. 소스를 붓기전(왼) 부은후(오). 샐러드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조리하고 있으며 소스가 상큼하다.?연러 샐러드 외 닭가슴살, 카프레제, 토마토 샐러드가 있다. (사진: 송희숙기자)

 

음식 맛은 어떨까. 연어 샐러드부터 주문했다. 훈제연어와 상큼한 소스가 입맛을 돋운다. 주방은 오픈형으로 파스타 맛을 보기에 앞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직수입한 생면을 정확히 그램으로 양을 맞춘 후 삶은 뒤 준비된 소스로 조리에 들어간다.

 

파스타 소스는 까르보나라와 아라비아타를 선택했고 면은 아모리와 서양 만두라는 라비올리를 섞었다.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에 베이컨과 후추 등이 들어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소스가 생각보다 진해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거기다가 베이컨의 풍미가 입안을 감돈다. 베이컨도 소스와 함께 프랑스에서 수입된다. 무엇보다 생면이 소스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파스타 면을 하나씩 하나씩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다.


까르보나라-1 copy.jpg

▲까르보나라 소스에 아모리와 서양만두인 라비올리를 섞었다. 소스가 왠만한 파스타집 보다 진하다. 뿌려주는 치즈와 섞어 먹으면 풍미가 좋다. 생면과 까르보나라 소스가 잘 어울린다. (사진: 송희숙기자)

 

아라비아타는 매운 토마토 파스타로 피망, 가지와 살짝 가미된 매운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따로 매운 홍고추를 가미했다고 한다. 뒷맛이 개운해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가끔 생각날 만큼 중독성도 느껴진다.

 

메조디파스타 부산점의 매니저는 부산롯데호텔 조리부 출신이다. 자신도 처음에는 컵에 담긴 음식이 괜찮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했지만 생면 파스타와 프랑스식 소스의 맛을 보고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프랑스 오리지널이라는 부분과 생면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처음에는 컵에 대한 부정적 느낌이 있으나 한번 먹어보고 소비자들은 재방문하고 있다”며 컵파스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매니저.jpg▲부산 양점점 매니저. 롯데호텔 조리부 출신이다. 오픈주방에 정량으로 위생적으로 조리된다. 생면과 소스를 맛보고 자신감이 들었다고 전한다. (사진: 송희숙기자)


 

사이드 메뉴인 크로와상도 프랑스에서 생지가 수입된다. 버터 함량이 높아 풍미가 좋다. 크로와상을 이만큼 만드는 집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파스타 한 컵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로와상, 따뜻한 커피가 함께 한다면 오후의 브런치로도 손색이 없다.

 

테이블-1.jpg

▲컵파스타, 크로와상, 음료를 10,000 내외로 즐길 수 있다. 오후의 브런치로 손색이 없다. 크로와상은 프랑스에서 생지가 수입돼 버터의 풍미가 좋다. 바삭, 고소, 부드럽다 (사진: 송희숙기자)

 

‘메조디파스타 부산 양정점’은 양동여중, 동의중, 부산진여고, 동의과학대, 부산여자대 등 12개의 학교가 모여 있는 ‘먹자골목’ 초입에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양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다.

 

한 끼 식사가 소중한 요즘. 메조디파스타는 우리에게 소중한 한끼를 선사한다. 흔히 먹는 학식과 늘 먹는 된장찌개의 가격으로 진한 소스의 생면 파스타를 특별한 한 끼로 택한다면 프랑스에 온 듯한 멋진 하루가 되지 않을까?


 

매장1.jpg▲ 양정점 매장 내부(위)와 외관(밑). 테이크아웃 고객 외 매장안에서도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35석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매장내부가 쾌적하고 깔끔하다. (사진: 송희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