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선생님 꽃이 뻐꾹새 닮았어요:내외신문

선생님 꽃이 뻐꾹새 닮았어요

2013-09-23     편집부


[내외신문=이선호 기자] 부천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한 부천중원초(류재순 교장)의 멸종위기식물 환경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한택식물원(이택주 원장)의 '2013년 멸종위기 자생식물 화단 가꾸기 운동'에 공모해 화단 운영 기관에 선정된 부천중원초는 멸종위기 자생식물 관련 다양한 교육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세밀화를 그리고 다양한 조사 활동을 벌인 뻐꾹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중부이남 산지의 숲 속에서 자라는 백합과 뻐꾹나리 속의 여러해살이풀이로 키는 50cm 정도이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전체적인 외양은 풀솜대나 애기나리와 비슷해 보인다. 산방화서로 꽃은 줄기 끝에 여러 개가 달리며, 모양은 꼴뚜기나 쭈꾸미처럼 독특하게 생겼고 화피는 흰색으로 자주색 반점이 얕은 물결무늬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이 뻐꾹새 무늬와 닮았다고 유래된 이름이다.

부천중원초는 30여평의 학교 텃밭에서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 2급)와 삼백초(멸종위기 2급)를 비롯해 38여종의 멸종위기 식물을 기르며 학생들과 환경교육은 물론 과학교육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학교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다. 매주 1회 학년별로 20분간의 블록타임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멸종위기 화단을 직접 관찰하며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중원초 환경동아리 이종화(5학년)군은 “우리나라 멸종위기 토종 식물을 우리 학교 화단에서 가꾸게 되어 행복하다”며“책으로도 보기 힘든 멸종위기 식물들의 꽃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중원초등학교 류재순 교장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토종 식물의 종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화단을 운영하고, 학교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에게도 생물 유전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환경 보호와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천중원초는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경기도,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경기도 그린스쿨’ 사업에 참여해 주기적으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 지구적 과제인 환경 보호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