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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내외신문

김성근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

2009-10-25     이승재


SK,9회말 KIA의 홈런 한방으로 우승 내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야신' SK 김성근 감독(67)이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는5-5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나지완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고 5-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조범현 감독이 이끈 KIA 타이거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SK는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김성근 감독은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마치고 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SK의 전력으로 볼 때 우승만큼 값지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인생과 야구가 뭔지 가르쳐줬다. 특히, SK 야구가 뭔지 팬들에게 가르쳐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KIA에게 군산에서 패했을 때 어렵다고 생각했다. 두산에게 플레이오프 2연패 당했을 때도 어렵지 않나 봤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잘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패인은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중간에서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카도쿠라를 낼 때 아쉬운 볼이 있어서 쉽게 교체했고, 글로버도 그랬다. 선수들은 잘 했지만 내가 못해 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얻은 성과로는 "사람이 포기 안하면 뭔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효준, 정상호 등 새로운 스타들이 나와서 SK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꼽았다.

김 감독은 상대 KIA 조범현 감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많이 성장했구나'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 올해는 제자에게 졌으니까 내년에는 제자를 능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차전과 7차전 패배가 제일 아쉬웠다는 김 감독은 "내년부터는 올해보다 더 세밀하고 치밀한 야구를 하겠다. 상대방이 보기만 해도 싫어하는 그런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KIA 조범현 감독은 우승 소감에 대해 “나지완의 홈런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하며 2년만에 KIA를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서 선수와 구단 프런트에 우승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특히 광주에 새로운 야구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새해 돈다발을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꿈을 꾼게 길조라고 여겼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