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위, 정 총리 증인채택 문제로 공방
2009-10-22 이승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국회는?지난 21일?6개 상임위원회 별로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국감을 펼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운찬 총리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하루 종일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서울대 교수 재직 당시 정운찬 총리가 외부 기관 고문과 이사를 겸직한 데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정 총리를 국감 증인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국감에 출석시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
또한 서울대 측이 야당 의원들의 국회 자료 제출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대 측에서 무슨 영문인지 서류를 제한적으로 국회에 보내주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이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국감을 파행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질적인 국감을 펼치자고 촉구했다.
“국감이 자료요청 제대로 안 됐다고 해서 할 수 없다는 건 또 다른 나쁜 관행 만드는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 총리의 증인채택 요구는 정권 흠집내기용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어서, 정 총리 증인 채택을 둘러싼 교과위의 파행은 국감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