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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단기금융‧회사채시장 안정에 감독역량 집중하겠다˝:내외신문

이복현 금감원장 ˝단기금융‧회사채시장 안정에 감독역량 집중하겠다˝

- 금감원, 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내년 국내외 금융시장·경제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본확충 유도

2022-12-07     하상기 기자
▲ 금감원, 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왼쪽부터)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사진제공=금융감독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경제·금융상황과 관련해 단기금융시장과 회사채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7일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2023년 대내외 금융시장·경제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정부가 '시장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해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됐지만 향후 불안심리가 재확산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갖고 면밀히 살펴 시장불안 발생시 적시 대응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해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최근 글로벌 통화긴축 등으로 대내외 금융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금융 전문가들을 불러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 수립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분절된 대내외 환경이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금융시장에서는 환율과 금리 등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호흡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 건전성과 관련해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기업 자금사정 등을 점검해 정상 사업장 및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본확충 유도 등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상황이 점진적이지만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금융산업 손실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내년에는 국내 및 해외 주요국의 긴축적인 통화·재정정책,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성장률(GDP)이 둔화할 전망"이라며 "금융시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잠재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 금리상승 등으로 PF 사업장, 저신용 기업 등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자금시장(CP, ABCP )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의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산업이 국내외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3년 중 보험산업의 성장 둔화와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연금개혁, 비급여 진료항목 관리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험산업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감독 당국에 '() 머니무브' 등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역 머니무브에 따른 급격한 자금 쏠림을 완화해 나가겠다""서민과 취약계층이 금리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과 불경기로 과도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살펴 챙기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잠재 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내년도 금융감독 업무계획에 반영하겠다""앞으로도 연구기관에서 수시로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