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진강 재첩 채취 시작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지역 특화품종으로 육성키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5대강 중 가장 깨끗한 섬진강 하류의 기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첩을 지역특화 품목으로 지정,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확철을 맞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섬진강 하류 재첩 생산량은 7개 양식장에서 2010년 442톤, 2011년 467톤, 2012년 520톤이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수확이 시작돼 1일 5톤 내외로 채취 중이며 지난해보다 kg당 200원 오른 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첩은 한강 이남 특히 섬진강 하구 기수지역의 수심 3～4m 모래 속 5cm 내외의 깊이에 서식하는 대표적 소형 이매패다.

지역에 따라 갱조개, 강조개, 재치 등으로 불리며 주 산란 시기는 5～8월 이고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돼 식용으로 사용된다.

재첩은 옛부터 재첩국과 재첩회로 널리 알려져 기호식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금강, 영산강 등 큰 강들의 둑과 보 형성으로 인해 서식 장소가 줄고 수질오염 등의 영향으로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타민12, 코발트, 타우린 등이 다른 조개류보다 많고 담즙 분비를 촉진해 콜레스테롤 제거에 효과적이며 황달 치료와 간기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내외뉴스/김주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