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흥국생명 조기상환권 미행사’…금융당국 ‘시장상황 모니터링 강화’:내외신문

'흥국생명 조기상환권 미행사’…금융당국 ‘시장상황 모니터링 강화’

2022-11-02     하상기 기자
▲ 금융위원회 CI(제공=금융위)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 미행사(콜옵션 미행사)로 하면서 국내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와 관련한 일정·계획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속해서 소통해왔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지난 1일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흥국생명은 3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등을 통해 상환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시장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중도상환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기관이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은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이다.

 

이 같은 조기상환 미행사는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의미하지는 않지만, 향후 한국 기업들의 외화 조달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라며 흥국생명 자체의 채무불이행은 문제가 되지는 않는 상황이며 기관투자자들과 지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재부, 금감원, 흥국생명과 소통하고 있으며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