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새로운 기수생태계 부활 시킨다....환경부 관계부처 협력
-첫째, 하굿둑 상류 기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기수역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로 인한 변화에 대해 관측을 강화-둘째,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염분피해를 방지하고, 서낙동강 유역의 환경 개선을 추진-셋째,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성과를 활용·확산하는 방안을 모색
낙동강 하구는 높은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기수생태계로서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낙동강 하류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농·공·생활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등을 위해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이후, 출현어종이 단순화되고 식생이 변화하여 철새가 감소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가 훼손되었다.
이에 정부는 환경적으로 훼손된 낙동강 하구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 시범개방'(이하 시범개방)을 추진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진애 인제대 교수, 이하 위원회)는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서면심의를 통해 '낙동강 하구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섞임)생태계 복원방안'을 의결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산하 위원회로서 유역 내 물관리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정부·공공기관·광역자치단체·시민대표·농민대표·전문가 등 총 42명으로 구성(물관리기본법 제20조)
시범개방 과정에서 염분피해 발생 없이 안정적 용수공급과 기수생태계 복원을 동시 달성할 수 있는 기술과 요령을 확보했으며,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상류에서 뱀장어·농어 등 기수어종이 더 많이 관측되는 등 생태복원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마련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각기 관리하는 하천·하구·연안지역의 환경·시설 등에 대한 정보공유와 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여 기수생태계 복원사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는 2월 중순부터 하굿둑 상류로 바닷물 유입을 시작하여 연말까지 연중 자연상태에 가깝게 기수역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하굿둑 상·하류의 생태·환경·시설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다.
이진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장은 "이번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의 의결로 낙동강 하구가 가진 소중한 자연성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농·공·생활용수를 확보함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