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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들 “전국 하위권 인천교육 위기” 한 목소리:내외신문

인천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들 “전국 하위권 인천교육 위기” 한 목소리

인천미래교육연대 1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1차 정책 간담회 개최

2022-01-20     조성화 기자

인천미래교육연대’(이하 인교연)는 지난 119() 오후 3시 송도컨벤시아 205호에서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김덕희 재능대학교 교수, 이배영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최계운 인천대학교 명예교수, 허훈 하이텍고 전 교장 등 인천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들을 초청, ‘인천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전문가에게 듣는다란 주제로 제 1차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들은 인천 교육이 위기라는데 공감했다. 권 전 권한대행은 인천 교육 수장의 연이은 수감과 교장 공모제 관련 비위를, 김 교수는 평생교육이나 산업체교육이 고등교육과 연계되지 않은 초·중등교육 현실을 문제 삼았다. 이 초빙교수는 최저 수준의 '교육감 만족도'를 지적했다. 최 교수는 7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학력 수준에 있는 점과 여러 교육감 평가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특히 문제 삼았다. 허 전 교장은 교권 추락과 실종된 인성교육을 위기의 원인으로 봤다.

출마 예정자들은 모두 학업성취도 평가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초학력저하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이 초빙교수는 중학교부터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인천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성적 중상위층이 많아져야 하며, 고정속도형이 아닌 자유속도형 커리큘럼으로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 대신 개혁적인 교실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교장공모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모두 개선 또는 축소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 교수는 좋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유보' 의견을 냈다. 이 초빙교수는 공모제를 통한 교장 선발에서 특정 노조 출신이 84%를 차지했다며 기존 승진체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의 '축소'를 주장했다. 허 전 교장도 '축소', 최 교수는 '전면적인 개선', 권 전 권한대행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도심의 교육 불균형 해소에 대해 다양한 대책이 나왔다. 최 교수는 교육청의 원도심 이전과 방과 후에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맞춤형 복합 교육센터'를 원도심에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세부적인 방안을 제기한 최 교수는 방과 후 공교육 혁신이 필요하다. 교육맞춤형복합센터를 원도심 군·구에 하나씩 설치해 센터당 예산을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신도심에는 학교 신설, 증축 관련 권한을 인천 교육책임자가 이임 받아서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전 교장은 학교 신설 및 통폐합 문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원도심 학교 이전에 앞서 학교 부지에 주민 삶을 윤택하게 하는 대안을 마련한 뒤 이전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전 권한대행은 원도심에 공립 기숙형 학교를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천시와 협의하는 교육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 초빙교수는 인천시의 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린 교육행정이 이루어져야 함과 특목고나 예술고 등의 구도심 유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인성교육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권 전 권한대행은 우리나라 인성교육 진흥법에는 거대담론만 들어있다사랑이나 성실, 인내가 없는데, 현장에 맞도록 개선하고 학부모 교육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인성교육의 기본은 운동으로, 운동의 일상화가 필요하다“1시간의 운동이 10시간의 공부 효과를 낸다고 보고, 오후에는 학생들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천에서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간담회를 연 것은 진영을 떠나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중도·보수 단일후보 추대라는 표현에 대한 유감을 나타내고, 현재 양분된 중도·보수 성향 후보의 단일화 기구의 연대와 통합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첫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3차례 이상의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의 진정한 단일화를 추진하는 인천미래교육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