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메시지]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추도 메시지
2022-01-09 내외신문
배은심 어머님께서 오늘 고이 영면에 드셨습니다.
못내 그리던 아들, 이한열 열사를 만나러 먼 길을 나서셨습니다.
아드님과 해후하시고, 회포도 푸시고, 내내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님께서는 아드님 못지 않은 민주투사셨습니다.
아드님을 떠나보낸 그 자리에서 굳세게 일어나 뜻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의 어머니가 되어주셨습니다.
제게는 또한 큰 어른이셨습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나서서 응원의 큰 목소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빈 자리를 생각하니 애통하고 아득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오늘부터 어머님의 빈소에 머물며 영결식까지 함께 하려 합니다.
이한열 열사를 떠내보내던 87년의 그때처럼,
어머님께서 아드님을 만나러 가시는 그 길을 끝까지 지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