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기 서울시의원 신년사]범 내려온다.
2021-12-31 편집부
범 내려온다.
존경받는 주인과 부지런한 식구들이 열심히 일했다. 어려운 일들도 많았으나 집안의 곳간은 채곡채곡 쌓여간다. 재주 있는 식구들은 밖에 나가도 인기가 높다. 남들도 다 부러워한다.
곳간서 생활하던 쥐 무리가 무서운 고양이에게 쫒겨다녀 그 숫자가 많이 줄었다.
똘똘하고 말 잘하는 젊은 쥐를 대장쥐로 앉히고, 멧돼지를 영입했다. 멧돼지는 알고보니 집에서 기르던 성질 포악했던 집돼지였다. 한바탕 난동 부리다 울타리 넘어 집 나간 후 재주 넘는 요술로 멧돼지가 되어 곳간을 지켜줄 적임자로 영입되었다.
한편, 오랫동안 곳간과 부엌을 왔다갔다 했던 늙은쥐도 높이 예우 받으며 영입되었다.
주인집은 이미 오래전에 족보는 없지만 재주 있는 제법 큰 새끼 고양이들 들여놨는데 그동안 잘 커왔다. 점점 요란해지는 쥐무리와 멧돼지를 잡으려 여러 고양이를 테스트 해봤는데, 이만한 고양이가 없다. 영리하고, 용감하다. 나이에 비해 경험도 많다.
처음엔 멧돼지에 힘으로 밀리는 듯 했으나, 알고 보니 호랑이! 늠름한 젊은 호랑이 였던 것. 시간이 갈수록 멧돼지를 압도하는구나.
호랑이 해에 곳간을 평정하고 교활한 쥐무리를 향해 포효하겠다.
- 서윤기 서울시의원 1970. 전라남도 영암
- 소속
- 서울특별시의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부원장)
- 학력
- 아주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과정 재학
- 수상
- 2020년 한국지방자치학회 제16회 우수조례평가 우수조례상
- 경력
- 2020.07~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 2020.06~ 제1기 서울특별시 시민행복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