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여수 초도 앞 해상 낚시어선 침몰, 승선원 9명 구조
인근 조업 중이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이 전원 구조
2020-11-08 강봉조 기자
사고선박은 8일 12시경 나로도 축정항에서 선장과 직원 1명이 승선하여 출항한 후 승객 7명을 갯바위에서 철수 시키는 과정에서 암초에 충돌하여 침수가 발생, 인근 어선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선박이 침몰된 상태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민간자율구조선 B호(3.49톤, 연안유자망, 돌산선적)선장 정(56세, 돌산거주)모씨 부부는 해상에 표류 중이던 사고선박 승선원들을 차례로 구조하여 13시 30분경 승선원 9명 전원을 구조하였다.
여수해경은 사고선박 침몰위치 인근 해상에서 통항선박 안전관리와 해양오염 예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에서 9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정모씨는 지난 2017년도부터 여수해경에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으로 등록되어 활동해 왔으며 여수해양경찰서에는 526명 378척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이 해양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장소에서 해경을 도와 해양사고 인명구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