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 2020), 8월 20일 無관중 개막식 개최
- 8월 20일~28일까지 9일간 40개국 140편의 다양한 작품 온/오프라인으로 상영- 개막식 사회는 이새윤 배우…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무관중, 좌석간 거리두기 강화 속 진행- 개막작으로 유비호 작가의
[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www.nemaf.net,이하 네마프2020)이 오는 8월 20일 오후 4시 메가박스 홍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올해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게스트나 관객 초청 없이 무관중 개막식으로 치러진다. 최소한의 내빈과 운영진만 참석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 진행하며 별도의 개막 축하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영상과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예술축제인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은 8월 20일~28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40개국 140편의 작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해서 운영된다. 20주년 심포지엄, 라운드 테이블, 게스트 토크(GT) 등의 부대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유비호 | 한국 | 2020 | 12min 16sec | color | essay video
이 작품은 난민을 소재로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들에게 전하는 예언의 말이다. 작업의 단초는 지난 2015년 가을. 터키 남부 해변가에 익사채로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이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이 사건으로 ‘사회가 무얼 해야만 하고, 예술가는 무얼 말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국가와 제도가 정치, 사회적 이익을 위해 인간적 애착을 도외시하며, 난민을 외면한 사건은 동시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인간애’와 ‘도덕성’에 대한 질문들을 불러왔다.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처럼 분한 배우가 시를 천천히 낭독하며 인간 본성이 지닌 ‘인간애’, 사랑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의 한 방편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네마프 X 웨이브, 20주년 특별전 등 51편 온라인 상영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네마프 ‘20주년 특별전’, '아시아 & 뉴 대안영화’,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VR영화)',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은 웨이브를 통해 51편이 온라인 상영된다.
네마프의 ‘20주년 특별전’은 2000년도 1회를 시작으로 2020년 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대안영상 페스티벌의 기념 기획전으로 네마프를 통해 소개된 역대 작품 중 2000년대 전후부터 2020년까지의 한국 디지털영화, 뉴미디어영화, 비디오예술, 대안영상예술 작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 30편이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또한,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아시아&뉴 대안영화:지금-여기’ 섹션에서는 12편의 아시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에서는 8편의 VR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체코 비디오아트의 거장 라데크 필라르즈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를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김두진, 김세진, 노영미, 심혜정, 홍이현숙, 무진형제, 비탈리 네하에프(싱가포르) 등 다양한 감독/작가들의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웨이브 상영작 리스트는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