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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비헤이비어' 왕관을 거부한 유쾌한 반란!:내외신문

'미스비헤이비어' 왕관을 거부한 유쾌한 반란!

미스월드에 맞서 성적 대상화 반대와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

2020-05-14     금윤지 기자

 

 

"내 딸을 성 상품화가 판치는 세상에 둘 수 없다"
여성을 위해 앞장선 배우들! 키이라 나이틀리 & 제시 버클리 & 구구 바샤-로

<미스비헤이비어>에서 주연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 제시 버클리, 구구 바샤-로, 세 사람은 대본을 읽은 그 자리에서 출연을 확정했지만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달랐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딸이 성 상품화가 만연한 세상에 살게 하지 않기 위해, 제시 버클리는 가부장제라는 장벽을 부수기 위해, 마지막으로 구구 바샤-로는 누군가 불평등에 도전할 때 이 영화가 무기가 되길 바랐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키이라 나이틀리는 실생활에서도 여성을 위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딸이 백마 탄 왕자님이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공주의 수동적인 태도를 갖지 않도록 <신데렐라>를 못 보게 한 것과 함께, 남성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는 <인어 공주> 또한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도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에서 영국 왕세자비가 출산 7시간 만에 아름답게 풀 세팅한 모습을 사례로 언급하며 여성이 무조건 아름답게만 보여야 하는 비정상적인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스비헤이비어>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성이 기득권을 쥐고 있는 학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 운동가이자 역사가 ‘샐리 알렉산더’ 역을 맡았다. 극 중 그는 이혼한 여성, 일하는 여성, 딸을 혼자 키우는 여성으로서 딸 ‘에비’와 세상 모든 여성을 위해서 성 상품화의 심볼과 같은 미스월드에 맞서 싸우기로 한다.

 

또한 에미상 3관왕과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나는 [체르노빌]과 아카데미 수상작 <주디>를 통해 최근 큰 사랑을 받았던 제시 버클리는 '샐리'와 함께 미스월드에 한 방 먹일 기상천외한 작전을 계획하는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조 로빈슨' 역을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미녀와 야수>, <미스 슬로운>, <블랙 버드>, [블랙 미러]에서 자신만의 독보적 캐릭터를 구축한 구구 바샤-로가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 불가능에 도전하는 역사상 최초의 미스 그레나다 '제니퍼 호스텐' 역을 맡아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이처럼 각자의 스타일로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고 부딪히는 그들이 만든 마지막 카타르시스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거대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내외신문 금윤지 기자 fade_heav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