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30년간 한반도 평균 해수면, 매년 2.97㎜ 높아져”...서해안 저지대 침수 잦아져
평균온도도 상승 해수면도 높아져 저지대 침수 늘어
2019-12-19 박순정 기자
또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지난 30년간 연평균 2.97㎜보다 높은 3.48㎜로, 시간이 갈수록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동해안의 경우 지난 30년간 해수면 상승률은 연 3.50㎜였지만 최근 10년간은 연 4.86㎜로 더 빨리 상승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 남해안은 연 2.44㎜에서 연 3.59㎜로 높아졌다.
반면 서해안은 지난 30년간 평균 연 2.48㎜ 상승에서 최근 10년간 연 2.02㎜ 상승으로 유일하게 상승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 현황 분석과 미래 전망은 연안 관리, 개발, 국가 기후변화 정책 추진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며 “급격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