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부자(父子)에 이어진 온정…˝요즘 굶는 사람 어딨나˝
2019-12-15 박순정 기자
그 후로도 온정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해당 마트에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와서 사과 한 상자를 구입한 뒤 그대로 두고 갔다. 이 여성은 마트 직원에게 “A씨 관련 뉴스를 보고 많이 울었다. 작지만 사과라도 한 박스 보내서 아이한테 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간쯤 뒤엔 한 남성이 두 아들과 함께 와서 식료품을 잔뜩 계산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여기서 알아서 장을 봐서 (A씨에게) 좀 가져다주시면 안 되겠느냐”면서 “또 다른 어려운 분들 알고 계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나눠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는다. “돕고 싶다”며 방법을 묻는 전화들이다. 계좌로 돈을 보내며 생필품을 대신 전해달라는 부탁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