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한강 '리튬'에 무방비…도심 통과 후 농도 높아져:내외신문
한강 '리튬'에 무방비…도심 통과 후 농도 높아져
2019-12-04 박순정 기자
학계도 리튬이 가져올 미래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7일 리뷰 논문을 내고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재사용과 재활용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이처는 리튬이온배터리 상용화 속도를 재사용과 재활용 연구가 전혀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수년 내로 리튬배터리 폐기물로 이뤄진 산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한국도 준비가 부족한 현실은 마찬가지다. 환경부가 지난해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폐배터리는 지난해까지 100여 개가 나왔으나 2024년에는 약 1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전기차 목표인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 대 보급을 달성하면 2040년 누적 발생량은 576만 개로 급증한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를 폐기하는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있지 않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적으로도 리튬배터리 폐기물을 처리하는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논의를 미뤄 왔다. 올해 6월부터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