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지구멸망 서막 ‘북극 증폭’은 과연 현실로 덮쳐올 것인가??:내외신문
지구멸망 서막 ‘북극 증폭’은 과연 현실로 덮쳐올 것인가??
- 온난화 재앙의 위협은 과연 지구 전체의 현실로 덮쳐오고야 말 것인가?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그동안 서서히 녹아들던 북극해의 얼음바다가 어느 시점부터 걷잡을 수 없이 녹아 없어지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이르러 결국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도래하고 말 것인가?
2019-12-03 김시월 대기자
그러면 ‘북극 증폭’이라는 심각한 이상기후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우선 꼽을 수 있는 요인이 얼음과 물의 햇빛 흡수 및 반사 특성에 따른 해빙(海氷바다얼음)의 해빙(解氷녹음) 속도 상관관계가 있다. 지구 전체의 온난화 효과로 북극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이 녹으면 결국 물이 된다. 흰색의 얼음은 햇빛 에너지를 80% 가량 반사하여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 비해 푸른색의 물은 거꾸로 햇빛 에너지의 80% 가량을 흡수하여 바닷물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이처럼 데워진 바닷물은 거꾸로 북극해 물위에 떠 있는 얼음을 녹이는 촉매제로 작용하여 ‘양방향 피드백’ 현상으로 ‘북극 증폭’이 촉진된다.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남극은 대륙이라는 땅덩어리 위에 얼음이 올려져있어 쉽게 녹지 않는데 비해 북극은 바닷물 위에 얼음이 떠 있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쉽게 받아 얼음이 녹는다는 것이다.
북극 바다의 얼음은 지구 전체 기후의 순환 역사에 따라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다가, 약 300만 년 전에 본격 형성되기 시작하여 인류의 산업혁명에 따른 지구온난화 이전까지는 거의 녹지를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 번 녹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해빙(解氷)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온난화 요인을 제처 놓더라도, 북극 바다라는 특성상 얼음이 떠 있어야 그 위에 눈이 계속 쌓여 빙하를 키우고 유지할 것인데, 눈이 오는 대로 바닷물에 들어가 녹기 때문에 빙하의 현상유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북극 증폭’의 요인으로는 또 해류의 흐름에 따른 ‘원거리 메커니즘’도 제시되었다. 크게 불어난 온실가스가 저위도 해역의 바닷물을 데우고, 멕시코만류와 북대서양 해류가 따뜻한 바닷물을 북극해까지 운반해 북극의 얼음을 녹인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쪽의 북극해는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가 병목처럼 좁혀져 있어 따뜻한 바닷물의 유입이 적은데 비해 대서양쪽은 넓게 열려 있어 직접적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구름과 수증기 양의 증가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북극해가 가열되면서 대기 중으로 빠져나간 수증기로 인해 구름과 수증기가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효과를 빚어 온난화를 증폭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저위도 지역에서의 수증기 유입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제시된다.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더운 지방의 수증기가 북극해 쪽으로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다.
한편 ‘북극 증폭’에 따른 북극온난화는 거꾸로 저위도 지역에 이상 한파를 몰고 오기도 한다. 바다의 해류처럼 하늘에도 공기의 흐름이 있다. 북반구의 약 1만m 상공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강하고 빠르게 부는 바람이 있어 북극의 한파를 잡아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북극온난화로 이 제트기류에 혼란이 생겨 북극한파가 남쪽으로 맹렬히 밀려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