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베네치아, 물에 잠겨…53년만 최악의 홍수
2019-11-13 박순정 기자
바다를 낀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100∼120㎝를 오르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하지만 120㎝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위가 110㎝를 초과하면 베네치아 섬의 12%가량이 침수된다. 140㎝를 넘어서면 절반 이상인 59%가 통상 물에 잠긴다고 한다.
최근 연이어 쏟아진 강우로 이탈리아 남부지역 역시 홍수 피해를 앓고 있다.
나폴리·마테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예상치를 넘어선 강우로 인해 일선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테라에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주거지가 침수됐으며, 시칠리아섬 주변 일부 도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접근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