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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부회장 '오프라인 매장 시대는 끝났다˝ 며 시작한 행보는?:내외신문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 '오프라인 매장 시대는 끝났다˝ 며 시작한 행보는?

강희석 최고경영자 영입인사 조치 신세계 전반에 영향 줄 것

2019-11-05     전태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프라인 매장 시대 성장은 끝났다며 선언하면서 바로 시작한 일이 이마트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외부인사 영입은 이마트 창립 26만의 일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대표를 외부 인사로 앉혔다. 외부 인사가 대표로 앉은 것은 이마트 창립 2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대표를 외부 인사로 앉혔다. 외부 인사가 대표로 앉은 것은 이마트 창립 2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강희석 최고경영자 영입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설립과 성장을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를 대신해 강희석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파격적인 인사 조치를 감행한 것은 2017년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로 보인다. 지난 2분기에는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내며 빠르게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강희석 대표는 1993년 행정고시로 농림수산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2005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소비자·유통 부문 컨설턴트 업무를 해왔다.

 

2009년부터 이마트의 자문 컨설팅을 진행하며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한 스타필드와 쓱닷컴 등의 신사업을 자문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이마트의 앞으로의 전략 수립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를 발탁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주도 인사 조치

그동안 이마트의 CEO자리는 내부에서 발탁하는 게 하나의 관행처럼 되어 있었다. 신세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인사들이 대표의 자리에 앉았다. 이번에 첫 적자로 위기를 맞으며 정용진 부회장이 인사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 측에서는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기용했고 성과주의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이마트의 수장이 된 강희석 대표는 50대 초반으로 임원들의 나이도 50대 후반부터 초반으로 젊어졌다. 이마트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세대교체에 들어간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기 인사가 일반적으로 12월 초에 이뤄졌다. 이번 이마트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1021일에 발표되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인사 조치를 통해 내년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고경영자의 교체와 함께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이마트 측은 조직 내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온라인 유통시장에 맞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사 조치 신세계 전반에 영향 줄 것

이마트 부서는 기존 상품본부를 신선과 가공제품이 포함된 식품부서와 비식품 부서로 나누었다. 전문성과 핵심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어 신선식품 부서를 확대했다. 4개의 판매부서도 새롭게 만들었다.

 

업계 내에서는 이번 이마트 인사가 신세계 그룹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신세계는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위주의 인사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른 부분에서도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그룹의 내부적으로는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 강 대표의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정체 되어 있는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인사조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생존전략은 유통채널을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동반성장으로 보고 있는 만큼 강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