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급성심장마비 예측도구 검증결과 발표
비후성심근병증 환자 700여 명 임상결과 활용5년 내 급성심장마비 확률 계산
2019-10-30 박순정 기자
연구진은 평가도구의 한계도 지적했다. 비록 낮은 확률(1.1%)이지만, 급성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 7명이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 오류의 원인은 성별이었다.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후성심근병증 예후가 나쁘다. 이를 고려한다면 더 정교한 예측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의 연구다. 각국에서 기존 도구의 적합성을 검증했지만 주로 서양 중심이었다. 동양인과 서양인 임상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유럽진료지침은 유용한 면이 있지만 우리나라 환자에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한국인 비후성심근병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포괄적인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심장학회지(Heart)’ 최근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본 연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연구에 대한 심장학회지(Heart) 편집위원의 논평도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