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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자유한국당 대통령 비하..일부에서 '국민들을 조롱':내외신문

도넘은 자유한국당 대통령 비하..일부에서 '국민들을 조롱'

자유한국당의 수위 높은 발언이 국민들의 눈을 찌푸리게해황교안 대표, 재미 위해 영상 만들어나 원내대표, 당 안팎 거센 비판박지원의원, "이러니 한국당 지지율이 않오른다 역풍을 맞을것이다"

2019-10-30     전태수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의 수위 높은 발언이 국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비하 수준을 넘어 국민들을 조롱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당 정치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그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수위를 넘는 발언이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수위 높은 발언이 국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수위 높은 발언이 국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국당, 대통령 풍자 영상 공개

지난 금요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극우 기독교 단체의 철야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주말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 참석,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28일 한국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비유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문 대통령의 캐릭터가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안보 재킷, 경제 바지, 인사 넥타이를 주변 간신들의 말에 속아 입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의 캐릭터는 속옷만 착용한 채 즉위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장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전 장관을 풍자해 수갑을 채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황교안 대표, 재미 위해 영상 만들어

황 대표는 발표회에서 "그동안 당이 좋은 정책들을 잘 만들어놓고도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서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발언했었다. 황 대표는 정책이나 당의 입장을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더 쉽고 재미있고 부드럽게 전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을 본 국민들은 재미보다는 불편함에 더 가까운 감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 책임감 있는 정치 지도자로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을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슈 몰이에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황 대표의 경솔하고 퇴행적인 행태에 야당에 기대했던 국민들도 조금씩 마음을 돌리고 있는 현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현재 야당의 행태를 보면 이러한 말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다.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조국 낙마 표창장등의 발언을 하며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태스크포스 활동을 한 위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을 두고 표창장은 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오랫동안 고생한 의원들에게 '보좌진들과 밥 한 끼 드시라'는 표창이었다""원내대표로서 앞으로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의원 독려와 결집의 의미에서 신상필벌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표창장 수여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나서서 낙마를 이끌어냈다고 이야기했다""국민들의 우려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전했다.

21대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한국당은 당의 지지자와 중도 표심까지 갉아먹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지적한 것처럼 대통령을 비유하고 풍자하는 방식이 도의를 한참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한국당은 자극적인 발언보다는 보다 국민들의 가까이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니 한국당이 지지율이 안오르고 한국당은 역풍을 맞을 것이다" 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