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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수사 사실상 마무리…건강 확인후 구속영장 결정할 듯:내외신문

검찰, 정경심 수사 사실상 마무리…건강 확인후 구속영장 결정할 듯

뇌종양·뇌경색 진단…검찰, 진단서 요청건강상태 확인 후 영장 청구 여부 결정

2019-10-20     박순정 기자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를 이번주에 다시 소환해 조사한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지난 166번째 검찰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필요시 정 교수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후, 조사결과를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및 자녀들의 입시 비리 의혹과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 교수의 검찰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신병 처리 문제도 뒤로 미뤄지고 있다. 정 교수는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조사를 받다가 중단하거나 또 최근에는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점도 구속영장에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 측으로부터 정식 진단서를 받지 못했다며, 뇌종양 등을 진단한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정 교수의 입·퇴원증명서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정 교수는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 전 장관 사퇴 소식을 듣고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고, 이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측은 15일 팩스로 검찰에 입·퇴원증명서를 보냈는데, 병원·의사 이름 등을 가린 채 발송했다. 검찰은 이를 발급한 병원과 의사 이름, 직인 등 주요 정보가 없어 진단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그 내용과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정 교수 측 변호인은 병원 피해 등을 우려해 입원장소를 가리겠다고 사전에 검찰에 알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 교수 측이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교수 측은 이 같은 건강상태에도 수차례 검찰에 출석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