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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회장 “한국인 일본 싫어하는 이유 알겠다”:내외신문

유니클로 회장 “한국인 일본 싫어하는 이유 알겠다”

야나이 “일본 30년 동안 성장 못해”일본은 최악이지만 절망은 안한다채용문 외국인에게 넓혀야 해

2019-10-17     전용현 기자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겸 회장은 한국인이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겸 회장은 한국인이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야나이 회장 일본에 일침

세계 3위 의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겸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최고의 부자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이라는 회사의 이름이 낯설게 느낄 수도 있겠다. 패스트리테일링 회사는 한일 갈등의 중심에 있는 유니클로의 자회사이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9일 닛케이비지니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야니이 회장은 한국에 대해서 반감을 갖는 것은 일본인이 열등해진 증거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 야나이 회장은 일본이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라 중위국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이 중위국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일침을 가한 그는 일본은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야나이 회장의 인터뷰를 한 닛케이비지니스는 야나이 회장은 인터뷰 서두에서부터 노여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일본의 현재를 말했다고 전했다.

 

야나이 일본 30년 동안 성장 못해

야나이 회장은 일본이 30년 동안 하나도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소득이 늘지 않고 기업은 제조업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나이 회장은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 로보틱스가 중요하다고 해도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기업은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인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 서점에 가면 일본의 칭송에 대한 내용의 책들만 가득하다며 서점에 가면 기분이 나빠진다고 말했다. 회장은 일본이 최고였다면 모를까 지금의 일본 어디가 최고냐며 반문을 했다.

 

야나이 회장은 모두들 성공했다고 하지만, 성공한 것은 주가뿐이다주가라는 것은 나랏돈을 쓰면 당연히 오르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회장은 현재의 일본은 자립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미국의 그림자 속에서 살면서 스스로는 자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꼴이다헌법보다 일·미 지위협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일본은 최악이지만 절망은 안한다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낸 야나이 회장은 일본이라는 나라에는 질려있지만 절망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회장은 국가가 망하면 기업과 개인도 미래가 없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장은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출을 절반으로 깎아 공무원의 숫자를 줄이고 참의원과 중의원을 하나로 합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의 정치인들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따.

 

무엇보다 야나이 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본에서 벗어나 세계의 현실을 바른 눈으로 직시하는 것이었다. 야나이 회장은 요즘 세상에 신입사원 일괄채용이라는 것을 하는 곳은 일본밖에 없다전 세계 기업이 지금 인재 전쟁에 나서는데 일본만 뒤처지고 있다고 했다.

 

야나이 회장은 폐쇄적인 일본의 채용방식의 틀을 벗어나 채용문을 외국인에게 넓혀야 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에서 단순노동자만 외국인으로 채용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야나이 회장은 우수한 외국인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인사나 보수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AI나 로보틱스 등에 우수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 중국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것은 연공서열이 아닌 투명성이 있는 공명정대한 제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