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쿠르드족....˝동맹은 없고 오직 국익만 있다˝
터키군은 쿠르드족이 있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 인근 마을 여러곳을 점령터키와 시리아에 걸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30여년간 서로 싸우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터키는 고민에 빠졌다.쿠르드족은 이 곳에 자치 정부를 세우려는 계획에 미국이 당연히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 했다. 터기 입장에선 여기에 쿠르드족 자치 정부를 세우게 되면 터기의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을 걱정해 시리아 난민 200만 명가량을 이주시켜 안전지대로 만들 계획이었다. 이 와중에 미국이 터기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쿠르드족에게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어갔다. 우리는 우리 이익이 되는 곳에서 싸울 것이다”라며 미군의 이동을 지시했다. 터키가 쿠르드족에게 군사작전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 셈이다.
이런 트럼프의 결정에 대해 미국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쿠르드족을 이용할때로 이용한 뒤 버렸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비난이 커지자 트럼프는 쿠르드족을 버린 것이 아리라고 하지만 이미 터기는 군사행동을 시작해 유혈사태가 일어 나고 있다. 트럼프는 터키가 인도주의의 선을 넘을 경우 경제 파탄이 올 것이라며 경고했지만, 트위터를 통해 터키가 미국의 대규모 교역 상대이고, F-35 공동 생산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기도 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터키의 군사작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에 많은 전쟁 난민이 있기에 또 민간인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IS 부활이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크다. 혼란을 틈타 IS와 연계된 최대 수용시설 수감자들도 탈출을 노리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이런 선택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는 동맹보다는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한다. 트럼프는 한·미 동맹도 돈으로 따지려고 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따지는 트럼프식 셈법에 “쿠르드 동맹”의 신의는 없었다. 국가간에는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 오직 국익만 있다”는 명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