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되고 있는 기적 같은 영화 <노매드랜드>가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시가 어우러져 마음을 울리는 감성 가득 무삭제 클립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노매드랜드> 감성 가득 무삭제 클립에는 여정 중에 마주쳤던 한 청년을 다른 곳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펀’(프란시스 맥도맨드)이 그와 대화를 나누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신이 결혼식 때 낭독했던 시의 구절을 들려주는 명장면이 담겨있다.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까. 그댄 여름보다 아름답고 부드러워라”라는 아름다운 구절로 시작되는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여름이라는 계절에 비유한 셰익스피어의 서정시 ‘소네트 18번’이다. 세계적인 문학가 셰익스피어의 수려한 문장과 운율이 돋보이는 시의 구절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란시스 맥도맨드(‘펀’ 역)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해질 무렵의 노을,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초록의 숲까지 아름다운 자연의 얼굴과 길 위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계속하는 펀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래의 시는 주인공 '펀'이 낭송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8번: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의 전문이다.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까?
아니, 그대는 여름보다 더 사랑스럽고 부드러워라
거친 바람이 오월의 꽃봉우리를 흔들고
우리가 빌려온 여름날은 여름날은 짧기만 하네
어떤 날은 하늘의 눈이 너무 뜨겁게 이글대고
그 황금빛 가득한 그 얼굴이 흐려질 때도 많네
그러나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움속에서 시들고
우연에 혹은 자연의 계획된 이치 때문이건 빛을 잃지만
그러나 그대의 여름은 시들지 않으리
그대는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리
죽음도 그대가 제 그늘속을 헤멘다고 자랑하지 못하리라
그대는 영원한 운율속에 시간의 일부가 되리니

      인간이 숨을 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이 시는 살아남아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

"많은 감정을 자아내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임대형 감독), “따뜻한 온도로 삶의 조건에 대해 묻는 영화”(박상영 작가), “깊은 여운을 보여주는 작품”(신수원 감독) 등 해외 언론은 물론 국내 셀럽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노매드랜드>의 명장면을 엿볼 수 있는 감성 가득 무삭제 클립이 공개되면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매드랜드> 감성 가득 무삭제 클립은 CGV 공식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걸작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211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 나가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예의 탈을 쓴 거장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단일 시상식 시즌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미국 감독조합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미 아카데미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및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까지 모두 노미네이트 된 유일한 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쌓아 올렸다. 여기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차세대 거장 20인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걸작 <노매드랜드>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