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시되는 세상으로 변해가면서, 지적 재산이 부(富)의 창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굿 아이디어가 큰 돈이 되는 세상이다. 이는 변리사가 직업별 소득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발명품과 디자인, 상표 등을 감정하거나 법적 절차를 대리하는 사람인 변리사가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특허권에 대한 무한한 경쟁력을 방증(傍證)함과 동시에 특허 관련 절차를 처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일반인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특허출원까지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멀고도 험한 길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특허청에서는 특허 관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전국에 30여 개의 지역 지식재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에는 인천 지식재산센터와 부평 지식재산센터가 있다. 부평 지식재산센터는 부평도서관 안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일반인은 물론 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인천 지식재산센터는 고잔동 상공회의소 안에 위치해 기업 실무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굿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하기까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유사한 발명의 이전 등록 여부를 조사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워낙 많은 특허가 등록되어 있어 일반인의 경우에는 이를 찾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식재산센터를 찾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각 지식재산센터에는 법학을 전공한 컨설턴트들이 상주하면서 특허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상담을 해 주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현직 변리사가 무료 출장 상담을 진행해 특허출원 절차 전반에 걸친 상담이 이뤄진다. 부평 지식재산센터에는 특허청 심사관 경력을 가진 김국진 변리사가 귀한 시간을 내어 2년 넘게 자원봉사를 해 주고 있는데, 감사의 편지가 도착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

이 밖에도 센터에서는 연10회 정도 지식재산권 관련 실무교육 및 설명회를 진행한다. 부평 지식재산센터에서는 오는 3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4차례에 걸쳐 특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해 교육시간도 야간으로 배치했으며, 수료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관련 교육은 온라인으로도 제공되고, 기업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맞춤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의 굿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면 인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발명특허교실을 열고, 4월~6월에는 에디슨 발명특허교실을 운영하고, 가을에는 발명독후감을 공모한다. 훌륭한 발명품을 보면서, 한번쯤 “나도 저런 비슷한 생각 한 적 있는데......”하며 아쉬워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그것이 자타공인 지식재산으로 존재하려면 그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고 현실화 시키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본인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도 왕자의 키스가 있어야 잠에서 깨어날 수 있듯이, 여러분의 잠자고 있는 굿 아이디어에 ‘왕자의 키스’ 역할을 해 줄 지식재산센터를 만나게 해 준다면 인천 경제에 활력이 됨은 물론 우리의 생활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훌륭한 발명품으로 빛을 보게 될 것이다.?

부평 지식재산센터 ☎ 512-8023
인천 지식재산센터 ☎ 810-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