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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톨게이트 노동자, 300명 전원 복직은 물론 1500명 모두 복직돼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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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톨게이트 노동자, 300명 전원 복직은 물론 1500명 모두 복직돼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동조합 정의당 '집단 입당'박선복 "노동자를 위해 싸워주는 정당은 정의당만이 유일"

백혜숙 | 기사입력 2019/09/06 [13:52]

심상정 "톨게이트 노동자, 300명 전원 복직은 물론 1500명 모두 복직돼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동조합 정의당 '집단 입당'박선복 "노동자를 위해 싸워주는 정당은 정의당만이 유일"

백혜숙 | 입력 : 2019/09/06 [13:52]

 

▲  지난 8월 29일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복직이 결정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동조합(이하, 톨게이트노조) 소속 요금수납원들이 6 일 국회에서 '정의당 집단 입단식'을 가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가 입당자에게 정의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 백혜숙  기자)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동조합(이하, 톨게이트노조) 소속 요금수납원들이 6 일 국회에서 '정의당 집단 입단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8월 29일 대법원에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으로의 복직을 판결받았다.

 

이날 집단 입당식에는 톨게이트노조 박선복 위원장, 김병종 부위원장, 정미선 사무국장을 비롯해 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했고, 노동 현장에서 받은  정의당 입당원서 200여 장을 심상정 대표에게 전달했다.
 
톨게이트노조 소속 요금수납원들의 정의당 집단 입당은 최근 정의당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7월 24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서울 톨게이트 고공농성장을 찾아 농성 중인 요금수납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고, 지난 8월 27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역시 서울 톨게 이트 고공농성장에 방문해 이들의 권익 수호를 위해 함께 투쟁했다.

 

톨게이트 노조의 박선복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의 희망이자 시민의 꿈인 정의당에, 우리 톨게이트노동조합이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여러 매스컴이나 언론의 뉴스를 통해 다수의 국민들께서 저희들의 처지를 공감하고 격려해 주지만,  처음 저희들이 집단해고되어 투쟁에 나섰을 때는 그 누구도 저희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며 "그때는 눈물밖에 안 나왔고, 하도 절망스러워서, 이 나라와 정부가 힘없는 우리 노동자들을 버렸다고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 때문에 분노만 치밀었고, 버림받은 노동자로서 할 일이라고는 죽을 각오로 싸우는 일밖에 없다고 여겼기에, 목숨을 담보한 10미터 캐노피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아스팔트 바닥에서 노숙  투쟁할 수밖에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계속해서, "설움에 북받혀 동지들과 비오듯 쏟아지는 땀과 눈물을 닦으며 하층민 노동자의 삶에 회의를 느꼈고, 아파도 아프다고 소리 내지 못하고 살아왔던 지난 삶들이 뼈에 사무칠 정도로 후회되고, 고통스러웠다"며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잊고 살았던 투쟁심을 되찾았고, 가만히 있어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때부터 저희들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기 시작했고, 세상 변화의 중심에 정치가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 이 나라 정치의 중심에 정의당이  있다는 것도 쉽게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머지않아 하층민 노동자의 고충을 알아주는 정당이며 노동자를 위해 싸워주는 정당은 정의당만이 유일 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정의당의 입당에 추호의 거리낌이나 망설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동조합 미력하지만 정의당 당원으로서 당의 발전에 앞장서서 기여할 것이며 노동자라서 설움 받는 일 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서울톨게이트 캐노피까지 찾아오셔서 저희들의 고통과 아픔에 귀 기우려주고 함께 아파해 주신 심상정대표님과 이정미의원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심상정 대표도 입당 환영 인사에서 "아직 싸움이 끝나진 않았습니다만, 대법원 판결을 일단 축하드려야 할 것 같다"며 "대법원 판결도 여러분들의 6년에 걸친 투쟁 속에서 이뤄진 것이고 세 차례나 복직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 공사가 명확한 판결에 대한 입장도 거부하는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도로공사는 문재인 정부 하의 공사"라며 "이번 대법원 판결은 최종판결이고 강제적 명령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래서 도로공사가 입장을 표명한 것도 보았지만 함께 소송한 300명 전원 정규직 복직해야하고 이어서 1500명 해고자도 복직돼야 한다"며 "이 점에 대해 도로공사가 더 이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유린하지 말고 대법원 판결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톨게이트 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톨게이트노조 투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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