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구급차, 첨단장비와 전문화로 승부한다:내외신문
로고

구급차, 첨단장비와 전문화로 승부한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3/11 [08:13]

구급차, 첨단장비와 전문화로 승부한다

이승재 | 입력 : 2010/03/11 [08:13]


CTV, 원격화상응급처치시스템 설치

위급한 환자를 후송하는 소방서 구급차...
소방서는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물론,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구급차에서는 엉뚱하게도 구급대원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환자의 생명을 위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응급처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 소방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구급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CCTV를 구급차에 설치하는가 하면, 소중한 환자의 생명을 위해 원격화상 응급처치시스템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3월 8일 17시경 인천부평소방서 구급대원은 부평구 산곡동에서 응급환자(박00, 여, 51세)가 발생하여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고맙다'는 말 대신 돌아온 것은 심한 욕설과 발길질뿐이었다. 고관절에 고통을 호소하는 박모씨를 구급차에 태웠지만, 만취한 박씨는 인근병원으로 이동하는 내내 대원들에게 “왜 얼굴을 쳐다보냐”며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 결국 이 대원은 입술이 터졌고, 박 대원은 타박상을 입어 병원 진료까지 받았다. 이 대원은 "폭행을 당했지만 몸이 아프다고 하니 꾹 참고 후송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출동구급대원들에 대한 폭행사례가 잇따르면서 앞으로 구급 현장활동 중 구급대원 폭행행위에 대하여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중에 구급차 49대에 환자를 감시하는 CCTV를 설치하여 병원 이송 중 환자상태 촬영뿐 아니라, 구급대원 폭행 피해 시 증거확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상습 폭행 가해자 이력을 관리하여 신고접수 단계에서부터 구급대원 폭행에 대해 사전대비하고 전문가를 초청 폭행피해 예방 대응기술능력을 구급대원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서별로는 ‘폭행피해 대응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여 구급대원 등 폭행 피해 시 신속한 사건조사와 함께 법적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의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취약시간대에는 여성구급대원과 함께 남성 구급대원을 따로 동승시켜 폭행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이현영 인천소방안전본부장은 "구급대원 폭행 피해사례는 실제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다"며 "앞으로는 직접 사법기관에 통보하는 등 구급대원 폭행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응급발생 단계에서부터 의료지도 및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원격화상 응급처치시스템을 구축했다. ‘원격화상 응급처치시스템’은 구급차에 탑승한 중증환자의 혈압, 맥박 등 각종 생체신호정보를 화상카메라와 측정장비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실시간으로 전달해 병원 이송중에도 전문의사로부터 응급진료를 지시받아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 소방본부는 지난해 중환자용구급차 3대를 도입하고, 관내 종합병원 9개소(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 인천사랑병원, 인하대 부속병원, 인천적십자병원, 인천의료원,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한림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와 시스템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병원 내 지도의사가 사용할 단말기 등을 설치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제는 구급이송의 의미가 단순 환자이송에서 환자상태에 맞는 맞춤형 이송으로 변경되고 있다”며, “원격화상응급처치시스템의 도입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고품격 응급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생명이 위중한 중증환자 구급이송 시 원격화상을 이용한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환자소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