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새마을 찬가 ‘좋아졌네’와 국민가요로 알려진 군가 ‘멋진사나이’를 작사한 천등(天燈) 이진호 시인이 지난 8월 5일 부인 승희자 여사와 이길영 교수 (한국외대 사범대학장)와 함께 논산 육군훈련소를 초청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구재서 논산훈련소 소장의 초청으로 전격 아루어졌다. 60년 만에 훈련소를 방문한 주인공은 올해 83살의 이진호 시인. 훈련장이나 영내에서 ‘멋진 사나이’를 부르며 군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일조를 한 작사자 이진호 시인을 초청하여 훈련병은 물론 현역들에게도 대화로 좋은 분위기와 인생의 지침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이진호 시인을 초청하게 되었다고 구재서 소장은 밝힌다.
바로 접견회관으로 들어가 기간사병과 훈련병 200 여명이 앉아있는 가운데 구소장은 초청하게 된 동기와 환영사를 하였다. 이 시인은 초청해 준 데 감사하며 훈련병들을 만난다는 일에 60년 전 자신의 입장을 돌이켜 눈시울이 붉어져 보였다.
특히 생활관마다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모습을 보고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런 환경이라면 다시 한 번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병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육군의 전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2년에는 국방부 차원에서 현대적 리듬으로 편곡, 장병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곡으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리메이크 작업에는 작곡가 출신 정재일 병장(당시 계급), 가수 출신 박효신 상병(당시 계급), 남성그룹 ‘에픽하이’ 출신의 최진(예명 미쓰라) 병장(당시 계급)이 참가해 랩스타일로 신세대 장병의 박력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장병은 물론 멋진 사나이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들이 아직도 많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멋진 사나이 노래비를 세워 주기까지 했다. 이진호 시인은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멋진 사나이가 계속 불리며 장병들에게 힘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동요와 건전가요 교가 350여 곡을 작사하는 등 지금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사가이자 시인이고 문학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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