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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송산면주민총회, 본질 퇴색해 눈 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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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송산면주민총회, 본질 퇴색해 눈 쌀

강봉조 | 기사입력 2019/07/29 [20:36]

당진시 송산면주민총회, 본질 퇴색해 눈 쌀

강봉조 | 입력 : 2019/07/29 [20:36]
주민의견 수렴 보다 정치의 장 변질 우려 
정치적 발언으로 주민갈등 증폭, 의미 퇴색

당진시 송산면주민총회가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 송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송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충균)가 주관해 열린 주민총회는 당진시가 읍면동 별로 2000만원씩 배분한 비용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결정된 사업에 대해 주민 동의를 거쳐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이날 주민총회는 간사 L모 씨의 사회로 시작됐고 의전 진행 과정에서 어기구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은 후에 “송산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시는 어기구 국회의원을 다음 선거에서 몰표를 주자”고 발언 한 것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된 것. “ L모 씨는 “정치적 색깔이나 별다른 뜻 없이 한 말인데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며 “어 의원이 송산을 위해 열심히 해서 몰표를 주자고 한 마디 한 것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송산면 관계자는 “L 모 간사가 지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인데 선거법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적절치 못한 발언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선거법과 관련해서 필요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A모 씨는 “주민총회는 정치색을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의견을 수렴하는 소중한 자리인데 정치적 발언을 내뱉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시에서도 신경을 쓰고 주민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시민들이 이념적으로 성향이 판이하게 갈라진 상황에서 주민자치마저 편향된 이념을 내세우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없이 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산면주민자치위 C모 위원장은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간결하게 말했다.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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