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앞 복도에 11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권성주 위원이 복도에 넘어져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바른미래당이 '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며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회에서 몸싸움과 욕설이 오고가는 상황이 발생했다.이날 권성주 혁신위원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손 대표를 막아서며 충돌은 시작됐다.

권 위원은 손 대표를 막아서면서 "나를 밟고 가시라"며 막아서며 "뒷골목 건달도 이런 정치를 안합니다"라며 손 대표를 막아섰다.혁신위 장지훈.권성주.이기인 혁신위원들은 손 대표를 막아섰고 그 과정에서 욕설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이들의 제지에 "이런 단식은 명분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대표실을 나서자 "혁신위측은 "처절한 목소리를 들으시라"외쳤고 손 대표는 "당권 경쟁은 처절한게 없어요"라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10분 이상 가로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던 양측은 장진영 비서실장이 손 대표의 나갈 길을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권성주 위원은 복도에 넘어졌다.권 위원은 넘어진째로 손 대표를 향해 "양아치는 정치하면 안돼!저게 양아치지 정치인이냐"며 큰소리로 외치며 119에 의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손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오후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대표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내용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유승민 전 대표는 주대환 위원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밝히며 이런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조용술 전 혁신위원이 이혜훈 전 대표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혜훈 전 대표는 조용술 위원이 손학규 대표에게 나가달라고 말해달라고 했고, 또 중도보수 노선과 관련해서는 혁신위 결정을 만들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당대표급 인사가 혁신위원에게 혁신위에 개입하겠다는 말을 직접 했다는 것인데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손 대표는 혁신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혁신위가 당의 혁신방안.쇄신방안 총선승리 방안은 거론도 하지 않은채 지도부 퇴진,손학규 토퇴진만 외치고 있다"며 진상 조사를 통해 제대로 사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