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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부동산 침체속 무리한 분양: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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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부동산 침체속 무리한 분양

이승재 | 기사입력 2012/03/04 [13:13]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부동산 침체속 무리한 분양

이승재 | 입력 : 2012/03/04 [13:13]


지난 1일 문을 연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견본주택에 무려 12,000여명이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OK센터개발(주)가 무리한 분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OK센터개발(주)에 따르면 3월 1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 999가구 공급에 대한 견본주택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지하5~지상60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 564가구, 106㎡~136㎡ 429가구, 210㎡ 6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 외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은 3월과 5~6월 2차례에 걸쳐 1차 660가구(84m² 564가구, 106m²96가구), 2차 339가구(106m²94가구, 114m²~210m²245가구) 등 총 999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100만원대부터 공급되며 입주일은 2015년 8월로 예정돼 있다.

OK센터개발(주)는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에게“60층 조망에 서해바다와 인천대교의 견관을 볼 수 있으며 단지지하내에 센트럴파크역이 연결돼 있어 편리하고 서울 강남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단지내에 호텔과 쇼핑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K센터개발(주)는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과 18일 300여명의 지역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송도국제도시 파크호텔에서 총 3회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OK센터개발(주)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알선 판매수당(수수료) 지급안을 제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5평형 매매를 알선할 경우 200만원, 44평형을 알선할 경우 3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OK센터개발(주)은 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에게 알선 수수료 지급안을 제시했을까 

인천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10년부터 미분양이 속출하기 시작했다.불패신화를 기록 중이던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분양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인천도시공사(전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 웰 카운티 5단지를 분양했지만 1.5%라는 사상 초유의 최악의 분양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참패했다.

이로 인해 이춘희 전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이 분양을 전격 취소시키고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장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송도에 분양을 앞두고 있던 몇몇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공급일정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에 대한 재정 부담감이 건설사의 큰 위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OK센터개발(주)은 이런 이유로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역시 미 분양사태기 벌어질 것을 대비해 지역 부동산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수수료를 제안한 것으로 부동산시장이 호황일 경우에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이와 관련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미분양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조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며 "모델하우스 오픈 전 중개업소 관계자들에게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계약을 알선할 경우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을 활성화 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던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높고 전용률이 적다고 말했다.

이들은"35평형을 추천해 계약이 이뤄질 경우 200만원, 44평형을 추천해 계약이 이뤄질 경우 300만원을 연계수수료로 지급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하지만 타 아파트 전용률(75%)에 비해 아트윈 전용률은 72%로 적고 분양가격도 평당 분양가격이 1100만~1200만원이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정한 분양가격이라 하지만 발코니 확장비용이 별도면 싼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미분양 물량이 많은 특히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건으로 분양을 서두르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이모씨는“지난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송도 웰카운티 5단지'의 계약률이 1.5%에 그쳐 분양을 취소한바 있어 분양 취소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수십억원의 혈세만 낭비했다”면서“당시 잘못된 시장분석으로 적절한 분양 시기를 예측하지 못한 점과 아파트 내부설계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 분양마케팅이 부족한 점 등이 분양 실패 원인으로 분석돼 이춘희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웰카운티 5단지 분양은 도시개발공사가 무리하게 분양 시기를 당겨 실패를 자초했다"며 "중대형(전용 84㎡ 이상)이고 3.3㎡당 분양가가 평균 1200만원으로 공공아파트로서는 저렴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부동산전문가 김모씨는"주택경기 침체 속에 중대형 아파트 집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국제도시에 필요한 외자 유치까지 어려움을 겪으며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 대해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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