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임영화기자] 인천 남동구는 최근 사할린한인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연주회’ 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시립합창단은 2010년 프랑스 노르망디 세인트로에서 열린 세계합창박람회 초청연주로 세계 최정상 합창단임을 입증한 바도 있다. 이번 ‘찾아가는 연주회’ 는 김종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와 26명의 연주자들의 ‘고향의 봄’을 비롯한 우리나라 노래와 G. Verdi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ll trovatore)’ 중 ‘대장간의 합창’, 러시아 가요 ‘Cranes(白鶴)’ , 성탄절 노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주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우리는 사할린에서 한평생을 살다가 인생 말년에 고국을 찾아온 사람들로 러시아 말과 문화, 생활습관들이 익숙하다" 며 오늘 러시아 가요 ‘Cranes(白鶴)’을 들으면서 우리 부모님이 고국에 가고 싶어서 평생 눈물과 한숨만 짓다가 사할린에서 돌아가신 것이 생각나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또 "한어르신은 최고의 연주를 선물하신 인천시립합칭단과 연주회를 위해서 수고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동구는 안산시 다음으로 사할린한인 거주 비율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2010년 9월 사할린경로당과 2014년 7월 남동사할린센터를 개관해 사할린한인 어르신들의 생활편익 및 정보 교류의 장소 제공은 물론 전통문화와 취미교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임영화 기자 lyh84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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