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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평화로…서울시,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축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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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평화로…서울시,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축제

편집부 | 기사입력 2018/10/27 [20:39]

전쟁에서 평화로…서울시,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축제

편집부 | 입력 : 2018/10/27 [20:39]


 
내외신문=박남수 기자]평화, 문화, 소통”의 상징인 평화문화진지에서 개관 1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다락다락(多樂多樂)」이 열린다.

오는 10월 27일(토)~11월 4일(일) 9일간, 영화제, 전시, 오픈스튜디오, 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지난해 10월 31일(화), 도봉산역 인근에 위치한 옛 ‘대전차방호시설’이 공간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한 문화 창작시설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과거 대전차방호시설의 구조를 유지하여 공방 시설, 세미나실, 전시실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였고, 무상 기증 받은 베를린 장벽과 국방부에서 무상 임대한 전차 전시 등으로 볼거리 제공과 함께 평화의 장소로도 자리 잡았다.

이번 평화문화진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은 전쟁의 상징에서 평화와 문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한 ‘평화문화진지’가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다락방과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야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대전차방호시설이 들어선 자리는 당시 다락원이 있던 곳으로, 다락[樓]으로 된 원집[院宇]이 붙어 만들어진 명칭이다.

한자어로는 누원[樓院], 순 우리말로는 다락원으로 불렸다. 축제명인 은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이었던 다락원에서 암울했던 전쟁의 시기를 거쳐 현재는 많은 이들이 모여 즐기는 기쁨이란 의미의 다락[多樂]으로 축제명을 따왔다.

개관 1주년 기념 축제 기간에는 ‘평화문화진지’라는 장소적 특징이 주는 ‘전쟁’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 삶에 보다 밀접한 의미의 ‘평화’를 되돌아보자는 주제로 ▲불편한 영화제가 진행된다.

상영영화는 죽음과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하늘의 황금마차’,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해 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이들을 통해 치열한 사회를 보여주는 ‘우리들’, 고부갈등을 통해 성평등의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B급 며느리’,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을 보여주는 ‘꿈의 제인’, 용산참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공동 정범’, 방치된 아이들의 실제 사건을 다룬 ‘아무도 모른다’ 등 감춰져 있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영화제는 축제 기간 매일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평화문화진지 내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감독들의 GV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평화문화진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상설전시와 함께 ‘평화’, ‘한국근현대사 재해석’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진행되며, 평화문화진지 입주작가들의 개인스튜디오와 작업물을 소개하고 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작가의 방’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 11월 2일(금)~4일(일), ▲사계절 연극제-가을에서는 지난 8월에 진행되었던 여름 연극 ‘인형장:OUR SWEET HOME’에 이어 연극 가 공연된다.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헨리크 입센의 ‘페르귄트’를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신해연과 이세승이 연출을 맡았고, 김원종, 권형준, 손은지 세 배우가 출연한다.

페르귄트, 솔베이지, 입센의 삶을 통해 우리의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화두를 던진다.

배우들은 말로 이미지를 그리다가, 때로는 음악에 춤을 추기도 하며 여러가지 양식의 콜라주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지난해 10월,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상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축제 기간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평화문화진지’와 개관 1주년 기념축제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화문화진지 홈페이지(culturebunker.or.kr)를 통해 확인하거나, 평화문화진지(☎02-3494-1978)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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