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22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지난 3월 대전평생교육대학 행복교실에 입학한 성인 62명에게 초등학교 졸업장(학력인정서)을 교부했다. 초등학교 학력취득의 기회를 잃은 성인들이 대전시교육청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졸업장을 받으며 기뻐했다. 행복교실은 현장체험학습, 소풍, 중간·기말고사, 여름방학 등 초등학교와 같은 교육과정과 학사일정을 운영해 성인들에게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성인들은 검정고시로 초등학력을 인정받아 왔으나 학력취득 방법의 다양화와 학교교육과는 다른 조건으로 성인학습자의 학력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돼 대전시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행복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늦깍이 초등학교 졸업자들은 60~70대가 81%를 차지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초등학교 졸업에 그치지 않고 98%가 앞으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76%는 중학교 과정 진학을 꿈꾸고 있다. 시교육청 장제선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시·도교육감이 초등과정의 문자해득교육프로그램을 설치·지정 운영해 학력인정서를 교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우리교육청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행복교실을 이수하면서 생활에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았다는 늦깍이 학생들이 이번 졸업식의 자긍심으로 중학교, 고교, 대학교까지 제2의 교육기회에 과감히 도전해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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