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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 강제규 감독과 배우 정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인터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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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 강제규 감독과 배우 정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인터뷰!

김영지 | 기사입력 2011/10/10 [16:27]

영화 마이웨이 강제규 감독과 배우 정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인터뷰!

김영지 | 입력 : 2011/10/10 [16:27]


Q. 강제규 감독)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들었다. 이 소재를 영화화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는가?

4년 전에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시나리오 작업에만 참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SBS에서 방영된 [노르망디의 코리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슴 속에 큰 울림을 받았고 밤에 잠을 못 잤다. 그리고 나서 직접 연출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날로부터 2년 반이 지나 오늘이 왔다.

Q. 강제규 감독) 제목이 어찌 보면 너무 평범하다. 같은 제목의 가요도 있고. 라는 제목을 쓴 이유는?

내가 가야 할 그리고길,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의미에서 가 딱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마라톤과 꿈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반대가 굉장히 많았지만 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

장동건 오다기리 판빙빙 극 중 캐릭터는?

?장동건)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인청년 준식 역할을 맡았다. 준식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얘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이 되고,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 된다. 준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그를 통해서 영화를 보신는 분들도 희망, 힘을 얻기를 바란다.

?판빙빙) 중국인 여자 저격수 쉬라이 역할을 맡았다. 감독님이 쉬라이에 대해 사전에 알려준 정보는 ‘그녀는 명사수로,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한다’ 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내가 나오는 장면은 대부분 총격과 격투씬이었다. 힘이 넘치는 작업이었고 즐거웠다.

?오다기리 조) 장동건 씨의 설명을 들으면 내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내 역할(타츠오)은 준식의 옆에 있는 사람이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해 자아성찰을 한다고 할까  전쟁 속에서 변화해가는 인물이다.

Q. 강제규 감독) 의 제작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실제와 허구의 비율은 

전체 제작비 규모는 약 280억이다. 실제 영화 속에서 준식과 타츠오가 경성에서부터 노르망디까지 흘러가는 동선은 실화이고 이야기 속의 마라톤이라는 매개는 픽션이다.

Q. 강제규 감독) 한국과 중국, 일본 같은 경우 아픈 역사적인 관계가 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런 부분은 어떻게 다루었는가?

아무래도 좀 민감한 문제이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사실을 극화한 것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꿈을 잃지 않는,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 이해하는 두 남자의 휴머니즘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역사적 사실관계와 같은 부분과는 본질적으로 괘를 달리하는 영화이다.

Q. 장동건) 이후 강제규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7년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감독님이 그때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사실 촬영을 마치고 나서 당시에는 이제 전쟁영화는 더 이상 할 수 없고, 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작업이 워낙 고되기도 했고 한국에서 전쟁이야기로 무엇을 더 이상 할 수 있겠나 싶었다. 그 후 3년, 감독님께 다큐멘터리 이야기(노르망디의 코리언)를 들었고 감독님 연출이 확정 전이라 망설였다가 직접 연출을 하신다는 얘길 듣고 결정을 쉽게 내렸다

Q. 판빙빙) 한일 미남들과 촬영을 했는데, 소감은  둘 중에 이상형이 누군가?

어려운 질문이다 영화 속은 물론 평소에도 멋지고, 화면에서도 본인들만의 카리스마를 강하게 보여주는 분들이 않 인가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둘 중에 한 명을 고를 수 없다.

Q. 오다기리 조) 의 이나영, 의 배두나 등 한국 배우들이랑 작업을 많이 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느낌이 있다면?

한국은 음식이 맛있고 한국인들의 성격도 매우 좋다. 일본에서 두 시간거리로 가깝기도 하니 나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한국영화는 스케일이 크고 일본영화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분명 가지고 있다. 매 작품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

?판빙빙) 유일한 홍일점으로서 액션과 전투장면이 많은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전쟁씬이 많다 보면 여배우로서 힘은 것은 사실이다. 먼지도 많이 묻히고 굴러야 하니까. 특히 이번 영화 같은 경우 폭파와 사격씬이 많아 걱정이었다. 하지만 장동건 씨와 오다기리 조 씨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겁내지 말아야지’, 추운 날에도 ‘견뎌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를 작업하며 배운 한국말이 있다. 처음 배운 말은 현장에서 힘든 씬을 찍고 나면 장동건이 물어보던 말 ‘피곤해요?’다. 그래서 그때마다 ‘안 피곤해요’라고 대답하는 것을 배웠다. 현장에서는 다들 힘들지만 서로를 배려해주었다. 중국의 배우들이 이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을 많이 부러워했다.

Q. 강제규 감독) 깐느 프로모션 당시 캐릭터와 배우의 씽크로율이 100% 이상이라고 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가?

같은 영화는 연기자가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야만 잘 찍을 수 있는 영화다. 나는 운 좋게도 지금 함께 있는 세 명의 배우를 만났다. 한중일을 대표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정말 이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에100%이상, 120% 적격이라고 느낄 정도로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해주었다. 이자리 빌어 감사를 전한다.

Q. 장동건) 후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오고 있다. 이번 작품도 그런데 이미지가 고정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그런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의도된 선택은 아니다. 강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배우로서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러한 작품들을 많이 선택 해왔던것 같다. 이미지가 고정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일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Q. 오다기리 조) 촬영장에서 에피소드 없어는지  장동건과 판빙빙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은?

한 8개월 정도 촬영했으니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잊어버릴 정도다. 벌목장에서 나무를 베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실제 벌목꾼을 섭외해놓았는데 우리가 나무를 베기도 전에 나무가 다 쓰러져버려서 다들 엄청 웃었다. 배우들의 첫인상은 각국을 대표하는 미남미녀로 여러분이 본 것과 같은 첫인상이라고 보시면 된다. 장동건은 친절하고 현장을 이끄는 리더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판빙빙씨는 일본에서 우롱차 광고 찍으셨는데 그 때 마구 들이키시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Q.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말한 전투씬 촬영, 두 남자 배우들은 어때는가  그리고 남자들의 우정이 중요하게 다루어진 작품인데 함께 한 소감 한마디.

장동건) 내가 이전에 전쟁영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촬영 들어가기 전, 김인권 등 동료 배우들이 폭파는 어느 정도 이며 총소리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같은 것들을많이 물어보더라. 그땐 잘난척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마치 전투를 한번 겪은 고참처럼 굴었는데 막상 촬영 들어가서는 내가 가장 많이 놀랬던 것 같다. 어느 정도라고 미리 예상을 하는데, 그것을 넘는 화력과 규모 이런 것을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때와 지금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영화의 기술적인 진보가 많이 되었다라는 것이다. 연기를하면서는 전투씬이 규모가 크든 적든 배우가 느낄 수 있는 반경은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주변상황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으로 집중이 필요했다. 마라톤 같은 경우는 그 시대의 마라톤 주법을 보고, 실제 코치님과 연습하고. 밤에 동네에서 뛰기도 하고, 트랙에 가서 뛰기도 하고, 과천 대공원에서 새벽에 뛰기도 하고... 한번에 8키로과 최장 기록이었던 것 같다. 오다기리 조씨는 준비한다고 일본에서 실제 마라톤 대회 나가기도 했다. 오다기리 조 씨와 연기하는 부분은 우리가 함께 나오는 씬이 거의 다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언어가 줄 수 있는 연기의 묘미, 뉘앙스 등을 실어서 연기를 전달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오다기리 조가 많이 도와주어서 촬영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오다기리 조는 현장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배우로서의 임무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어서 서로 마음이 잘 통했다.

오다기리 조) 굉장히 힘든 촬영의 연속이었다. 뒤돌아서 생각했을 때 힘든 일만 생각날 정도였다. 대본을 읽고 미리 알고 있었던 부분이니 자포자기하고 촬영했다 하루하루 어떻게든 견뎌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홍삼 인삼 등을 먹는다든지 할 정도로 고생을 한 것은 아니었다 마라톤을 실제 해보니 즐거워서 대회까지 출전했다 건강에도 좋아서 계속할 의향도 있다. 장동건은 모두가 아는 훌륭한 배우다 배우이전에 서로 연기할 때 배려하는 마음이 전달될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미묘한 부분까지 서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정말 여자면 반할 거다 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남자여도 반할 정도였다 언어에 대한 부분은, 사실 별 문제가 아니다. 문제라고 하면 성격인데 장동건은 이상적인 남자배우라고 할 수 있다. 언제나 잘 리드해주었고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Q. 강제규 감독) 칸 영화제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고, 외국에서 투자도 받았다, 한일 동시개봉을 추진 중이라고 하던데, 해외 시장공략에 관한 현재까지의 성과와 향후 전망은?

강제규 감독) 국내는 12월 중, 일본은 1월 13일 개봉 확정이다. 중국과미국이 현재 개봉일을 조정중에 있으며 1월 하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는 해외 현지에서 판권을 사가서 배급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배급사와 함께 직접 배급에 나섰다는 부분이 특징이다. 그 외 국가는 AFN때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 같다.

Q. 배우 공통)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니서 위험한 촬영많았을 텐데 아찔했던 순간?

오다기리 조) 영상으로 본 바와 같이 전쟁신은 굉장히 격렬했다. 상상이상으로 매일 촬영했다. 폭약이 매일 터졌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아찔했던 씬은 장동건과 격투씬이다. 나의 펀치가 장동건 씨의 얼굴에 맞아버리는 바람에 소름이 끼쳤다. 장동건 얼굴에 상처를 냈다가는 앞으로 한국에 입국 못 하는 것은 아닌가! 국제적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고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만의 복귀 작품으로 오는 12월에

국내에 개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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